<서환-마감> 급등 후 추가 상승 주춤..↑11.60원 1,221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3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급락으로 급등했지만 추가 상승이 여의치 않았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23.40엔까지 절하돼 지난주 추석 연휴 전에 비해 2엔이나 하락해 달러화 급등세를 주도했다.
엔화의 급락은 지난주말 일본 국채 발행이 실패한 탓에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됐기 때문이다.
딜러들은 하지만 높은 레벨로 업체들 네고도 줄지 않아 시장 포지션 부담이 해소되지 못하고 엔화의 추가 약세가 미진했던 영향으로 결국 달러화 오름폭이 확대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 분위기는 개장 '갭 업'으로 1천220원 위의 레벨이 높다는 부담이 있는 반면 엔화가 123엔까지 절하된 이상 125엔까지 추가 약세가 가능하다는 심리가 서로 상충되는 양상이다.
24일 달러화는 122.80-124엔, 1천218-1천224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배 외환은행 차장은 "일본 휴장으로 엔화 변동이 크지 않았지만 유럽장부터다시 절하추세가 시작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며 "뉴욕에서 124엔선이 테스트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락 제일은행 차장은 "엔화가 단기적으로 달러당 124-125엔까지 추가 하락이 가능한 시점에서 원화도 달러당 1천230원대 중반까지 절하될 여지가 있다"며 "앞으로 월말을 맞아 물량 부담이 어떻게 해소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유 차장은 "최근 증가하는 금융기관의 외화차입은 서울 환시에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해외차입은 환 리스크를 안 지려고 원화로 환전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이 경우 금리로 헤지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곤 ABN암로은행 과장은 "엔화 레벨에 서울 환시 달러화가 달렸다"며 "엔화 약세에 해외 외환시장의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미국 경제기초여건이 튼튼하지 않은 탓에 엔화의 추가 약세에 의심이 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엔화가 차익실현 거래로 엔화가 120.60엔까지 조정을 받을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시장에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는 엔화 약세 기대를 가지고 본다면 서울의 미달러화는 엔화를 따라 천천히 상승할 것 같다"며 "이럴 경우 24일은 1천220원대 중후반까지 레벨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주에 비해 12.60원 오른 1천222원에 개장된 후 1 천223원까지 추가 상승시도를 벌였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약세폭 축소와 이월 물량 부담으로 1천221원까지 내렸다가 전주보다 11.50원 오른 1천220.9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물량부담과 엔화 약세폭 축소로 1천219.40원까지 밀렸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에 힘입어 오름폭을 다시 벌려 전주보다 11.60원 오른 1천221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이날 거래량은 20억달러에 달했고 24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21.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3.10엔 원화는 100엔당 992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보다 24.69포인트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09 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1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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