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구로다 발언으로 하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24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일본 외환당국자의 전격적인 해명 발언으로 전날 수준에 비해 하락했다. 전날 뉴욕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일본정부가 투자자들로 하여금 해외로 투자자금 을 옮기도록 부추기고 있다는 내용의 메들리글로벌어드바이저스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급등세를 나타냈으나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진화발언에 나서자 엔화에 대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구로다 재무관은 "투자자들에게 특정 방향으로 투자를 권고하거나 유도한 일이 없다"며 "시장경제 상황에서는 그러한 일이 벌어질 수 없다"고 메들리보고서의 내용을 일축했다. 그의 발언 이후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 수준에 비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는 일본 채권시장에서 국채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낸 점도 한몫을 차지했다. 이날 10년만기 일본국채 가격의 경우 지난 주 사상 처음으로 입찰이 실패했으나 이날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딜러들은 도쿄증시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국채가 랠리를 이어가면서 엔화가치를 지지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리먼브라더스의 론 레빈 전략가는 엔화의 상승세가 증시보다는 국채가격 상승에 힘입은 바가 크다며 장기 국채발행과 관련한 관심이 대폭 증가하면서 채권가격 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3.57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3.90엔보다 0.33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771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0.9770달러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았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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