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전강후약..↑2.70원 1,223.70원(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4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전강후약장세를 보였다. 전날 뉴욕 환시에서 엔화는 일본 경제기초여건에 대한 불안 부각으로 한때 달러 당 124.10엔까지 절하됐지만 이날 장중 한때 123.40엔대로 점차 약세폭을 줄였다. 이 영향으로 미달러화는 1천227원선까지 올랐다가 1천223원선까지 떨어졌다. 딜러들은 2천억원대를 기록한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달러화에 하방경직성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재료로 등장했다며 앞으로 엔화가 125엔대에 도달할지 여부가 달러화의 1천230원 상향돌파에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박 승 한은총재는 "적정환율은 숫자로 말할 수 없지만 수출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내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일부 해외거래자들이 달러화 손절매도에 나섰고 역내 시장참가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심리적 파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자국통화의 가치가 떨어지길 바라는 외환당국자가 없을 것이란 측면에서 한은 총재의 발언은 원론적인 것으로 해석되지만 외환시장이 열리는 동안은 일부 투기 세력에게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시의부적절한 것으로 지적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0원선을 유지하며 소폭 등락해 시장 참가자들이 980원대에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드러냈다. 25일 달러화는 1천220-1천227원, 123-124.3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성희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상무는 "미국의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금리인하 가능성이 관건"이라며 "이에 따라 엔화와 미국증시가 어떻게 변동할 지가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이 여파로 이월 포지션을 거의 가져가지 않는 시장분위기 때문에 개장 급등락이 가능하다"며 "간밤 뉴욕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도 달러화가 급등세로 끝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엔화가 124엔대에 버거운 모습을 보이고 있고 서울 환시도 1천230원선을 거의 자율적으로 지키고 있다"며 "미국쪽에 큰 변화가 없다면 1천220원대 거래가 25일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영상 국민은행 대리는 "뉴욕장에서 엔화가 124.20엔까지 절하시도를 벌일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의 금리인하는 없는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정 대리는 "만일 금리인하가 단행된다면 미국 통화당국이 미국 경제기초여건에 대한 우려를 인정한 꼴이되 미달러화에 큰 약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박상배 기업은행 과장은 "이월 시장 포지션이 '롱'으로 지속하기 때문에 달러화 상승세 발목이 잡히고 있다"며 "그간 엔화가 급락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조정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엔화에 큰 변화가 없다면 달러화가 1천220원을 바닥으로 1천227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5원 오른 1천226원에 개장된 후 추가 상승시도로 1천227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약세폭 축소와 레벨부담으로 1천225.30원으로 오름폭을 줄 인 후 전날보다 4.60원 오른 1천225.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엔화 절하폭 축소로 1천224.10원으로 내렸다가 엔화 재절하 등으로 1천226.9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다시 엔화 약세폭 축소와 보유 포지션 정리 물량으로 1천223.90원으로 바닥을 내렸다가 전날보다 2.70원 오른 1천223.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이날 거래량은 24.5억달러에 달했고 25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25.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3.55엔 원화는 100엔당 990원대를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7.15포인트 하락해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천116억원 코스닥에서 12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사문의 : 759-5126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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