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뉴욕주가 하락세 지속으로 약세
  • 일시 : 2002-09-25 06:42:17
  • <뉴욕환시> 美달러, 뉴욕주가 하락세 지속으로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4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뉴욕주가가 수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주요 통화들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화의 가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 금리를 종전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유로화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경제적 현실을 감안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의 예산균형 도달 시한을 2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3.18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후장의 123.90엔에 비해 0.72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05달러로 전날의 0.9770달러에 비해 0.0035달러 올랐다. EU 집행위원회는 예산 균형이 유로화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핵심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면서 균형예산 도달 목표가 1차적인 과제가 아니라는 점을 수용할 수밖에 없게 됐다.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EU가 지나치게 균형예산에 집착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시각을 보여 왔던 터라 시장의 반응은 격렬하지 않았으나 일부에서는 이번 조치로 유로화의 장기적인 신뢰가 저해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외환시장의 관심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의 결과에 쏠렸으나 이 역시 시장의 분위기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FRB는 현재의 금리 수준이 미국경제가 재차 불경기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을 정도로 낮다고 주장하면서 기준금리를 올들어 여섯 번째로 동결했다. FRB는 이날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0대 2로 연방기금(FF) 금리 를 41년래 최저 수준인 연 1.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FRB는 그러나 경기가 다시 하강할 가능성이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가능성에 비해 크다고 밝혀 수개월 내로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FOMC는 성명에서 "지난 번 정례회의 이후 확보된 정보들에 따르면 총수요는 완 만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현재의 경기부양적인 통화정책 기 조와 아직도 견조한 생산성의 잠재적 성장이 결합돼 기업환경의 개선에 충분한 도움 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FOMC는 그러나 "지정학적 위험의 고조 등으로 인해 생산 및 고용 회복의 정도와 시점에 대해서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FRB의 에드워드 그램리치 이사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로버트 맥티어 총 재는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반대표를 던졌다. HSBC의 마크 챈들러 수석 외환 전략가는 "두 명의 FRB 고위 관리가 금리인하를 주장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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