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의 호르스트 쾰러 총재는 25일 IMF가 신뢰를 결여한 지도자가 있는 국가에 대해 자본시장 개방을 가속화하고 수출실적을 신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쾰러 총재는 채무국들이 지난해 12월 950억달러의 디폴트에 빠졌던 아르헨티나의 전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아르헨티나의 실패는 정책 당국자가 실제로 경제상의 의사결정을 얼마나 제대로 내릴 수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그는 "아르헨티나 정부와 더이상 게임의 유희는 없으며,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아르헨 정부에 있다"고 밝혔다.
쾰러 총재는 이어 "IMF는 아르헨 정치 지도자들의 컨센서스로 이뤄진 개혁 합의안이 나오기전까지는 어떤한 협정에도 서명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그러나 정치 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협정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은 아르헨 정부에 있다 "고 강조했다.
그는 `IMF가 차관을 빌미로 지나치게 내정간섭적'이라는 비판여론에 대해 "IMF 는 에두아르도 두알데 아르헨 정부와 모종의 협정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편 "무역과 자본시장 사이에 불균형이 존재할 경우 대외부채는 무역으로 인한 소득보다 더 빠른 속도로 팽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전세계 무역 시스템에 완전한 통합을 이루지 못한 국가일수록 외생변수로 인한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더욱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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