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상승 분위기로 마감..↓0.80원 1,227.90원(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7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1천220원대서 방향성 없는 등락을 하다가 상승분위기로 마감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22.22엔으로 전날 122.85엔에 비해 0.60엔 정도 강세를 보 여 서울 환시 미달러화의 1천220원대 초반 개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엔화 강세폭이 점차 줄어들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가 등장해 6 원을 넘던 개장 낙폭이 줄여지며 마쳤다.
딜러들은 엔화 강세를 제외하고 추가 하락요인이 없었다며 전날 외국인 주식 순매수 동향이 이어지지도 않았고 월말네고도 미진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히려 122엔선이 지지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의 대기로 달 러화가 업체들의 매매지표인 매매기준율 바로 밑까지 달러화 레벨이 올라섰다고 덧 붙였다.
한편 주말에 열릴 G7회담과 다음주 일본의 반기결산을 앞두고 엔화 전망이 불투명해지는 상황이다. 현재 시장에서 엔화 강세 예측이 우세하지만 반기결산이 끝나고 일본의 해외투자금 유출로 추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주장도 팽팽하다.
다음주 달러화는 1천220-1천240원, 121-124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희철 하나은행 과장은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123.10엔을 못 넘어선다면 120엔까지 하락이 가능하다"며 "G7을 앞두고 일본외환당국에서 엔화 약세 발언이 자취를 감춘 데다 각국 지도자들이 세계증시 부양을 위한 발언 등에 촉각을 맞출 여지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게다가 일본의 반기결산으로 해외거래자들이 대부분 보유 포지션을 '스퀘어'상태로 가져가고 있어 달러화 균형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일본 반기결산이 끝나면서 일본의 해외투자금이 해외로 다시 나갈 경우 엔화 약세가 진행되리라는 전망이 있다"며 "시장이 너무 엷은 탓에 오히려 시장거래자들에게 조심스런 거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종수 외환은행 차장은 "여행수지가 점차 나빠지고 있는 것을 볼 때 달러화가 상승할 것으로 본다"며 "가계대출이나 부동산 가격 급등 등의 우리 경제 버블 분위기가 1천220원 이하의 달러화는 싸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태 뱅크원 부장은 "달러화 강세를 점친다"며 "이제 미국경기회복이 언제 될지 바래야 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 나빠질지 두고봐야 된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그 여파로 국내 증시도 나빠져 달러 강세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번주 수급상 월말네고나 추석네고가 나왔음에도 1천220원대가 지켜진 것은 견조한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경상수지가 점점 악화되는 가운데 수급상 수요우위나 역외의 헤지매수세 등의 수요우위로 선물환 스왑포인트가 점점 올라가는 것을 고려할 때 다음주 달러화는 1천220-1천240원에서 변동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6.70원 낮은 1천222원에 개장된 후 엔화 강세폭 축소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관련 수요로 1천226.4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고점매물에 밀려 1천225.10원으로 내렸다가 전날보다 3.00원 내 린 1천225.8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엔화 강세와 업체 네고로 1천224.60원으로 한차례 밀렸다가 횡보세를 지속했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약세와 '숏 커버'로 전날보다 0.80원 떨어진 1천227.90원까지 올라 마감했다.
이에 따라 이날 거래량은 18억달러에 달했고 30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25.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2.40엔 원화는 100엔당 1천2원으로 전날에 비해 3원 정도 올라섰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1포인트 올라서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6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4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문의 : 759-5126 libert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