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日 공적자금 투입 불확실성으로 對엔 상승
  • 일시 : 2002-09-28 06:18:39
  • <뉴욕환시> 美달러, 日 공적자금 투입 불확실성으로 對엔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7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일본정부의 은행권 부실채권 문제 해결 의지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면서 상승했으나 뉴욕증시의 약세로 유로화에 대해서는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2.74엔에 움직여 전날 종가인 122.18엔보다 0.56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02달러에 거래돼 전날 종가인 0.9769달러보다 0.0033달러 올랐다. 야나기사와 하쿠오 일본 금융상은 이날 부실채권으로 인한 은행들의 손실을 완화시키기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후 시오카와 마사주로 재무상은 공적자금은 필요한 경우 사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일본이 경제회복을 꾀하고 투자자들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공적자금의 투입을 통한 은행권의 재생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인디펜던스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리 아시아 주식 리서치 책임자는 "일본의 금융시스템에 대해서는 뭔가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이는 일본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금융청(FSA)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일본의 704개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채권의 규모는 일년 전에 비해 22% 증가했으며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26일 일본 금융권의 부실채권 및 위험채권의 규모가 150조엔이 넘는다고 추산했다. 이날 엔화가치의 낙폭은 미국의 2.4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발표됐던 연율 1.1%보다 높은 1.3%로 수정됐다는 소식에 더 커졌다. 블룸버그통신이 50명의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2.4%를 기록한 후 내년에는 3%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3번의 불황을 통과한 일본경제는 지난 2.4분기에 수출 주도하에 0.6%의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일본경제가 0.5%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크레디아그리콜앵도수에즈의 미툴 코테차 외환 리서치 책임자는 "일본의 개혁 속도는 너무나도 느리고 점진적"이라면서 수일 내로 엔화가 달러당 125엔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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