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1,250원까지 상승 가능'<서울換市 딜러들 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 외환시장의 인터뱅크 딜러들은 연말 달러-원이 1천250원선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4분기 시작을 하루 앞둔 30일 연합인포맥스는 시중은행 5곳, 외국계은행 5곳의 인터뱅크 딜러들에게 연말 환율 전망을 조사했다.
그 결과 다수의 딜러들은 달러-원이 앞으로 수요우위의 수급구조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 여파로 연말까지 높게는 1천270원까지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연말에 달러-원이 1천250원 언저리에서 거래레벨을 유지한다는 전망과 1천200원선으로 다시 하락한다는 점에서는 서로 의견이 엇갈렸다.
한편 4.4분기 중 달러-원의 변동폭은 넓게 1천190-1천270원이 전망됐지만 대부분의 딜러들은 1천200-1천250원으로 예측했다.
▲연말 1천250원으로 상향 전망= 한마디로 1천100원대는 물건너갔다는 전망이다.
하종수 외환은행 차장은 "경상수지 적자 우려가 말해주듯이 달러화 공급이 많지 않을 것이고 미국과 일본 경제가 안 좋은 상황에서 연초 달러화 급락에 대한 되돌림이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승현 산업은행 과장도 "미국증시 악화에 따른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주식 투자 관련 달러화 유출로 1천200원선 아래는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준근 BNP파리바 부장은 "아직 달러화 약세 기조가 끝나지는 않지만 상반기 같은 물량압박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달러-엔의 경우 125엔을 넘어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성희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상무는 "미국, 일본, 중남미의 경제기초여건 불안이 서로 돌아가며 테마로 등장할 것"이라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상대적으로 달러화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 1천200원선으로 하향 전망= 4.4분기중 고점은 1천250원에 도달할 수 있지만 연말에는 수급상 공급이 많아져 1천200원선에 수렴할 것이란 예상이다.
유동락 제일은행 차장은 "최근 미국경제가 좋지 않으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주식 투자금 유출이 계속되고 있지만 한국경제가 여타 경제보다 안정적이라는 것이 원화를 강세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 ABN암로은행 차장은 "현재 미국증시가 추가 하락할 수 있지만 4.4분기 중 다시 바닥을 딛고 일어설 것"이라며 "이럴 경우 외국인이 올 순유출했던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보다 더 많은 주식투자를 단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호선 스탠다드챠타드은행 부장은 "주식시장이 선행하고 시간차를 두고 외환시장이 쫓는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 너무 빠졌다는 인식으로 미국증시가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경우 원화는 절상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표있음)
기사문의 : 759-5126 liberte@yna.co.kr
(계속)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