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상승기대로 엔화 강세에도 보합..↓0.10원 1,227.80원(상보)
  • 일시 : 2002-09-30 17:01:06
  • <서환-마감> 상승기대로 엔화 강세에도 보합..↓0.10원 1,227.80원(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주초인 30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강한 상승기대로 엔화 급등에도 보합세로 마감됐다. 이날 미달러화는 지난주말 뉴욕 역외선물환(NDF)시장의 약세 여파로 1천225원 언저리에서 출발했지만 역외 매수세, 역내 실수요 등장으로 시장 포지션이 부족해져 1천233원까지 올랐다. 이후 일본의 반기결산을 앞둔 일본 기업들의 엔화 수요가 많아진 탓에 엔화 가치가 달러화에 대해 급절상되고 월말네고가 많아지자 1천230원선 위에서 오래 거래되지는 못했다. 딜러들은 달러화 상승에 우호적인 경상수지 악화, 계속되는 에너지업체의 실수요, 미증시 하락으로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 유출 등의 재료가 우세하다며 이런 재료들이 달러화에 하방경직성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엔화가 달러당 121.50엔대로 지난주에 비해 1엔 정도 절상을 보여 123엔 이상의 엔화 약세 없이는 1천230원 위의 달러화 레벨은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 지난 주에 이어 다시 증명됐다. 또 시장참가자들의 마인드와는 달리 월말네고가 많아져 장이 무거워져 끝난 것으로 판단됐다. 한편 엔화 강세에도 원화 강세가 저지된 탓에 엔-원 재정환율이 한때 지난주보다 10원 높은 100엔당 1천12원까지 올랐다. 10월1일 달러화는 121.40-122.40엔, 1천223-1천233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희진 제일은행 대리는 "야나기사와 하쿠오 금융상 경질 소식이 뉴욕에서도 엔화에 호재로 작용될 경우 추가 엔화 절상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일본 내부의 개혁지속성에 의문을 주기 때문에 긍정요인만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용일 하나은행 대리는 "역내외로 시장에 달러화 '사자'심리가 무척 강하다"며 "개장 초부터 달러화 매수세가 시작될 때는 무척 강했다"고 말했다. 박 대리는 "그러나 시장이 마냥 수요우위가 아니라는 것은 장막판 반락으로 마친 것이 증명하고 있다"며 "1일 거래레인지는 엔화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시장에 매수심리가 무척 강하기 때문에 매물이 많이 쌓이는 날에 예상치 못한 손절매도가 발생되고 그럴 경우 달러화 레벨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송동섭 크레디리요네 이사는 "실체를 알 수 없는 강한 역외매수에 최근 시장의 강한 상승심리가 더 강화됐지만 월말네고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장막판에는 손절매도가 나왔다"며 "일시적인 수급왜곡에 의한 달러화 상승이 오래갈 수 없다"고 말했다. 송 이사는 "결국 '롱 플레이어'들도 자신감을 잃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원화가 앞으로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는 엔화의 큰 흐름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2.40원이나 하락한 1천225.50원에 개장 된 후 역외 및 역내 수요로 1천233원으로 급등했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급등으로 1천228.50원으로 급하게 오름폭을 줄였다가 지난 주보다 0.80원 오른 1천228.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한차례 1천230원까지 상승시도 후 고점매물로 1천228원으로 밀렸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강세폭이 121.80엔선까지 줄고 '숏 커버'가 나오자 1천231.50원까지 올랐다가 월말네고에 눌려 지난주보다 0.10원 내린 1천227.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지난 7월31일 35억달러 이후 2개월만에 가장 큰 32억달러에 달했고 10월1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29.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1.87엔 원화는 100엔당 1천8원으로 지난주보다 6원 올랐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17.3포인트 내려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2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2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문의 : 759-5126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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