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뉴욕주가 약세 영향 전방위 하락
  • 일시 : 2002-10-01 06:37:32
  • <뉴욕환시> 美달러, 뉴욕주가 약세 영향 전방위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30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뉴욕증시가 또다시 하락하면서 10여년만에 최악의 분기를 기록함에 따라 주요 통화들에 대해 하락했다. 선진경제 7개국(G&) 재무장관들이 세계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위험들에 대해 좀더 현실적인 평가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된 것도 이날 달러화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메릴린치의 마르셀 카스모비치 전략가는 "G7이 향후 경제성장에 대해 너무나도 자신감에 찬 입장을 표명한 것은 시장에 다소 놀라움을 줬다"고 지적했다. 미국 서부 해안의 주요 항만에서 경영진의 직장 폐쇄로 인해 선박의 선적이 무기한 중단된 것도 달러화 가치를 압박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1.78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의 122.74엔에 비해 0.96엔 급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64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0.9802달러에 비해 0.0062달러 올랐다. 달러화는 이날 엔화에 대해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는데 이는 야나기사와 하쿠오 일본 금융상이 경질되고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상이 후임으로 결정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케나카는 "정책을 광범위하게 재검토해 고쳐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을 고치겠다"고 다짐했다. 전문가들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공적자금 투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해 온 야나기사와를 경질한 것은 금융청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고 이에 따라 엔화는 아시아와 유럽환시에서 급등세를 보이며 한때 달러당 121.10엔까지 올랐다. 그러나 엔화가치는 뉴욕환시에서는 다케나카가 야나기사와 등 전임자들의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정치적인 역량을 갖췄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리트선버그의 래리 그린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조직의 수장보다는 조직 자체가 훨씬 더 큰 영향력이 있는 법"이라면서 "조직의 반발은 가장 개혁적인 인사들의 노력도 무력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린버그는 "일본의 관리들이 하는 약속의 끝에는 거의 언제나 '필요하다면'이 붙는다"면서 "이런 식으로는 어떤 약속이라도 할 수 있고 관리들은 늘 빠져나갈 구명을 만들게 된다"고 비판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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