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화 약세에도 상승 제한..↑2.70원 1,230.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약세에도 상승이 제한됐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23.11엔대로 전날보다 1.30엔이나 절하됐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 약세는 전날 이라크가 유엔의 무기사찰 수용이 호재로 작용해 미국증시 및 미달러화의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이 재료가 서울 환시에는 서로 다른 방향의 영향을 끼쳤다.
미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상승한 것은 1천230원선 상향돌파의 재료가 된 반면 미증시 급등여파는 국내에서 외국인 주식 매수 우위를 만들어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딜러들은 엔화가 123엔대까지 절하됐지만 전날 100엔당 1천7원이었던 엔-원 재정환율이 급락하며 그 충격을 완화시켜 서울 환시 달러화는 강보합세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오후 달러화는 121.80-123.30엔, 1천227-1천234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희철 하나은행 과장은 "현재 해외환시에서 달러화에 대한 강한 전망이 없이 혼조 분위기"라며 "단기적으로 달러화 강세를 점치지만 미경제에 대한 낙관이 들지 않는 이상 오름세에도 제한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123.30엔선이 돌파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 레벨이 뚫리면 손절매수를 촉발해 달러화가 가파르게 위로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정선 신한은행 과장은 "시장 포지션이 무거워 보인다"며 "투자은행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많이 쌓여있다는 루머가 무성하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하지만 엔화가 절하되는 상황에서 시장의 심리는 상승이 우세하다"며 "오후 다시 상승시도가 있어 1천232원이 뚫린다면 추가 상승이 가능하지만 아니면 1천230원선 밑으로 밀려야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2.30원 오른 1천230원에 개장된 후 역내외 매수세로 1천231.7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의 급속 절하에도 매물압력으로 1천229.90원으로 내린 후 전날보다 2.70원 오른 1천230.4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0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23.10엔 원화는 100엔당 999원으로 전날에 비해 8원이나 하락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포인트 가량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96억원 코스닥에서 2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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