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약세에도 상승 제한..↑2.70원 1,230.40원
  • 일시 : 2002-10-02 16:53:11
  • <서환-마감> 엔화 약세에도 상승 제한..↑2.70원 1,230.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에도 상승이 제한됐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한때 123.11엔대로 전날보다 1.30엔이나 절하됐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 약세는 전날 이라크가 유엔의 무기사찰 수용이 호재로 작용 해 미국증시 및 미달러화의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재료가 서울 환시에는 서로 다른 방향의 영향을 끼쳤다. 미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상승한 것은 1천230원선 상향돌파의 재료가 된 반면 미 증시 급등여파는 국내에서 외국인 주식 매수 우위를 만들어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최근 급등락하고 있는 엔-원 재정환율이 전날에 비해 한때 8원이나 내린 100엔당 999원대를 기록해 엔화 약세 효과를 반감시켰다. 딜러들은 엔화가 123엔대까지 절하됐지만 전날 100엔당 1천7원이었던 엔-원 재 정환율이 급락하며 그 충격을 완화시켜 서울 환시 달러화의 오름폭이 커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음날이 개천절로 해외 달러화 흐름과는 무관하게 서울 환시만 휴장에 들어서는 것이 거래자들의 거래심리를 위축시킨 것도 달러화 상승세를 제약했다. 개천절 휴일 다음인 4일 달러화는 121.50-124엔, 1천227-1천234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승배 한미은행 딜러는 "해외 환시가 혼미한 정국의 한 가운데 놓여있다"며 "해외 거래자들도 이제 이라크 전쟁 발발이 달러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헷갈려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대리는 "또 미국증시가 대세 상승기에 놓여 있지 않는 한 그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고 달러-엔 옵션의 25% 델타 리스크 리버설이 계속 '풋 옵션' 우위를 보이는 등 위.아래 재료가 서로 팽팽한 가운데 결국 달러화는 121-124엔의 큰 레인지 안에 놓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정운갑 아랍은행 지배인은 "시장 수급이 팽팽하다"며 "여러가지 재료들의 상충으로 전망이 혼미한 가운데 결국 키는 엔화의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정 지배인은 "엔화가 큰 폭의 급등락을 하지 않는다면 달러화는 1천220원대 중반을 바닥으로 1천230원대 중반은 천정으로 삼는 레인지 안에서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시완 우리은행 과장은 "전망이 너무 난무하고 있다"며 "게다가 다음날 휴장을 앞두고 있어 시장 전체가 거래에 관심을 잃은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엔화가 방향을 잡기 전까지 이런 양상이 계속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2.30원 오른 1천230원에 개장된 후 역내 외 매수세로 1천231.7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의 급속 절하에도 매물압력으로 1천229.90원으로 내린 후 전 날보다 2.70원 오른 1천230.4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재료부족과 개천절 휴장을 앞둔 여파로 1천230.10원-1천231.10원 폭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다가 전날보다 2.70원 오른 1천230.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0억달러에 달했고 오는 4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30.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엔화는 달러당 123.10엔 원화는 100엔당 999원으로 전날에 비해 8원이나 하락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03포인트 반락해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69억원 코스닥에서 5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문의 : 759-5126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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