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소폭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3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소폭 하락했으나 4일 미국 고용지표의 발표를 앞두고 대체로 쉬어가는 장세를 나타냈다.
국제연합(UN) 본부 건물 외곽에서 총기 발사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는 순간적으로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2.50엔 부근까지 하락했으나 곧 이전의 수준으로 복귀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22.62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122.88엔에 비해 0.26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73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0.9866달러에 비해 0.0007달러 상승했다.
이날 유로화는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미국의 경제회복 전망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면서 거의 4주만에 처음으로 유로당 0.9900달러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일시적 현상에 그쳤다.
다우존스가 23명의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의 고용은 1만5천명 증가하는데 그쳐 실업률은 0.2%포인트 상승한 5.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발표된 9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부문 지수와 8월 공장수주 실적 등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인베스터스뱅크앤트러스트의 팀 마자넥 선임 외환 전략가는 "9월 고용관련 자료가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수준보다 양호하게 발표될 경우 달러화에 긍정적인 촉매로 작용해 이번달 내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고용관련 지표가 당초 예상 수준에 머물거나 이를 하회할 경우에는 달러화 투자심리가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서부 항만의 파업 사태가 장기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미국경제의 실적에 반영돼 달러화의 가치 하락을 불러올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이날 달러화는 다케나카 헤이조 일본 금융상이 강력한 금융개혁 의지를 표명한 후 거래자들이 방향을 잡지 못해 엔화에 대해서는 매우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다케나카는 3일 부실채권 문제를 강력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은행개혁 관련 패널을 발족시켰다.
모건스탠리의 팀 스튜어트 수석 외환전략가는 "다케나카가 뭔가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낼 수도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외환시장은 아직도 그의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dawny@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