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4개월여만에 최고치..↑8.50원 1,240.90원(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7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4개월여만에 최고치로 끝났다.
이날 서울 환시 종가는 지난 5월24일 1천243.20원 이후 가장 높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23.85엔까지 지난주에 비해 1.10엔 정도 절하됐다.
미달러화는 이 여파와 역외 및 에너지 관련 업체를 중심으로 한 수요 우위 수급으로 1천240원선을 돌파했다.
딜러들은 1천240원대에 들어섰다는 레벨부담이 상존하는 가운데 지난주부터 이어온 달러화 상승심리가 이어졌다며 이런 영향으로 달러화 오름폭이 서서히 올라가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런 시장의 달러화의 상승심리는 원화에 호재가 될만한 재료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 서부항만폐쇄, 이라크 전쟁 발발 불안, 닛케이 급락, 종합주가지수 630선 붕괴, 현대상선 4천억원 대북지원설로 인한 정국불안 등 대내외로 거래자의 심리가 안정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8일 달러화는 123.40-124.20엔, 1천235-1천24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정선 신한은행 과장은 "역외매수, 에너지 업체 매수 등을 누를 만한 업체네고가 없다"며 "이번 주말 담배공사의 해외주식예탁증서(DR)발행 매각대금이 나오기 전까지 달러화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과장은 "124엔에 형성된 옵션 방어벽마저 뚫린다면 1천230원선이 형성된 기술적 바닥을 깨지기 전까지 상승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닛케이, 다우지수 등의 주식 하락과 프랑스 유조선 테러설 등의 중동 불안이 달러가치를 자꾸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담배인삼공사[33780]의 해외DR발행의 가격결정(pricing)은 오는 9일로 잡혀있으며 대금은 대략 3억5천만-3억7천만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대금 납입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상배 외환은행 차장은 "현재 123.80엔 수준에서 시장의 단기전망이 엇갈리고 있다"며 "하지만 미증시 하락에도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상승탄력을 받은 이상 주중으로 125엔선을 한 차례 테스트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 차장은 "124엔선에 옵션이 걸려 있다는 소문이 있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유로화가 강세로 가더라도 엔화는 약세를 보이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정태 뱅크원 부장은 "달러화가 1천238-1천245원에서 거래될 것 같다"며 "업체네고가 계속되고 있지만 역외의 헤지매수세에 흡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달러화가 쉽게 빠지지 않을 것 같다"며 "달러화가 중기적으로 1천260-1천270원선까지 오를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1.20원 오른 1천233.60원에 개장된 후 추가 상승에 미진하다가 저가매수세로 1천236.2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고점매물에 밀려 1천235원으로 떨어졌다가 지난주보다 3.30원 오 른 1천235.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점심시간 동안 123.70엔까지 약세를 보인 엔화 영향으로 1천240.30원까지 올랐다가 1천238.70원으로 조정을 겪었다.
이후 달러화는 수요우위의 수급 및 엔화의 추가 약세로 막판 추가상승해 1천240.90원에서 일중고점을 찍으며 지난주보다 8.50원 오른 1천240.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3억달러에 달했고 8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37.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3.80엔 원화는 100엔당 1천3원대를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23.52포인트 내려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6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3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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