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담배인삼공사 해외DR, 10일부터 서울換市 매물부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담배인삼공사[33780]의 해외주식예탁증서(DR)의 가격결정이 10일로 임박함에 따라 서울 외환시장에 매물부담 우려를 주고 있다.
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담배인삼공사[33780]의 해외DR발행은 지난달 26일(현시지각)부터 로드쇼에 들어갔고 오는 10일 오후 3시(이하 한국시각) 가격결정, 11일 계약서명, 17일 매각대금납입 등의 단계를 거친다.
이번 DR발행과 관계된 2천633만6천149주의 담배인삼공사 지분을 소유한 국책은행들 중 기업은행[24110]이 57.9%로 가장 많고 다음 수출입은행이 21.2%, 산업은행이 20.8%의 비중을 차지한다.
총 매각대금을 3억7천만달러로 추정해 본다면 기업은행이 2억1천400만달러, 수출입은행이 7천800만달러, 산업은행이 7천700만달러의 신규 미달러화 '롱'포지션이 생기는 셈이다.
사실상 10일 가격결정이 끝난 직후부터 환 리스크가 생기는 셈이기 때문에 해당은행들은 물론 재경부도 매각대금 처리방식을 두고 고심중이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3억7천만달러 정도로 예상되는 매각대금이 단위가 작은 것이 아니어서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려는 다양한 처리방법을 두고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매각대금은 지분을 소유했던 해당은행들이 매각대금 처리의 '칼 자루'를 쥐고 있는 셈이다.
최근 서울 외환시장의 달러-원이 4개월여만에 최고치인 1천240원대로 상승한 상황이고 그 규모가 한국통신 DR발행, SK텔레콤[17670]지분 해외매각 등처럼 규모도 크지 않아 당국의 중립적인 처리를 거칠 필요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해당 국책은행의 한 딜러는 "일단 가격결정이 끝나야 확실한 규모가 결정되지만 결정되기 전부터 일정 분량은 시장에서 직접 팔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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