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강한 '사자'로 상승세..↑6.20원 1,247.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8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강한 '사자'심리로 1천240원대 안착했다.
장초반과 달리 장후반 엔화 정체에도 달러화가 1천247원대까지 급하게 추가 상 승한 것은 시장의 강한 매수세를 증명한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24.30엔으로 전날에 비해 0.50엔이나 절하되며 서울 환시의 미달러화 상승을 이끌었다.
딜러들은 오전 1천240원대라는 레벨부담과 엔화를 제외한 상승재료들이 부족한 영향으로 오름폭에 제한을 받았지만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지는 상황이 지속된 영향으로 오후들어 장막판 '숏 커버'가 촉발됐다고 설명했다.
이 여파로 장막판 달러화 수요가 급증해 1천245원 저항선이 쉽게 뚫렸다.
고상준 한미은행 대리는 "업체들 외환거래 문의가 팔자는 쪽보다 사자는 쪽이 많다"며 "달러화의 추가 강세 가능성이 커 보이는 상황에서 팔자는 쪽은 한 발자국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급은 업체 네고는 줄어든 반면 에너지 관련 업체를 중심으로 한 달러화 수요는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담배인삼공사의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 대금 3억7천만달러가 10일 전후로 매물화 될 것이란 소식으로 오후 한 차례 하향시도가 있었지만 오히려 막판 시장의 저가매수를 강하게 하는 작용을 했다.
9일 달러화는 1천240-1천250원, 124.00-125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 대리는 "달러화가 엔화나 원화에 대해서 모두 급등하며 올라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바닥이 단단하게 다져진 상태여서 엔화에 대한 달러화가 급락하지 않는 한 현재 레벨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 상태에서 연말까지 달러화가 필요한 기업들은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명석 산업은행 대리는 "달러화의 125엔 상향시도가 가능하지만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에 막연히 베팅하기는 어렵다"며 "이런 여파로 124엔대 이상에서는 혼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리는 "또 일본 수출업자들이 매도에 나서고 있어 오름폭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손절매도 레벨로 알려진 124.50-124.70엔선이 뚫리는 것이 관건"이라고 예상했다.
김석균 도쿄미쓰비시은행 대리는 "담배인삼공사[33780]의 DR발행이 각 은행들 별로 어느 정도 그 동안 조치가 취해졌을 수도 있어서 새로운 재료가 아니었다"며 "엔화가 124엔대에 있기 때문에 달러화의 추가 상승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대리는 "지난주 주중고점전망이 1천240원선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현상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시장에서 조정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1.10원 오른 1천242원에 개장된 후 1천24 3.50원으로 급하게 뛰었지만 역외매도로 1천241.5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한동안 정체되다 엔화 추가 약세와 결제수요로 1천244.30원으로 한차례 더 올랐다가 전날보다 3.50원 높은 1천244.4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엔화 약세폭이 줄어들자 1천242.2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가 다시 약세폭을 회복하고 매물부족 현상이 벌어지자 1천247.5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6.20원 오른 1천247.10원에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4.8억달러에 달했고 9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43.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12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24.32엔 원화는 100엔당 1천3원선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44포인트 높은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23억원 코스닥에서 7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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