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낙폭 대폭 줄여 마감..↓0.50원 1,246.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9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가 낙폭을 대폭 줄이며 마쳤다.
이날 엔화는 오전초반 달러당 123.80엔대까지 절상됐다가 다시 124.30엔까지 강 세폭을 줄여 시장에 추가 엔화 약세 기대감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 여파로 서울 환시 미달러화는 1천243원 초반까지 낙폭을 키운 후 장후반에는 오전고점도 뚫고 올라 1천247원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딜러들은 장초반 닷새동안 달러화가 20원이나 상승세를 계속한 가운데 엔화가 조정양상을 보이자 시장에 달러화의 동반 조정 기대감이 컸졌다며 하지만 이후 이렇다할 매물이 나오지 않은데다 엔화 약세 기대감마저 이어져 다시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사실 수급상이나 경제기초여건 면에서도 미국 서부항만폐쇄가 풀리기는 했지만 원화에 이렇다할 호재가 등장하지 않은 점은 시장의 달러화 상승우위 심리가 지속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이들은 하지만 레벨이 높다는 부담만은 덜어낼 수 없어서 급등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2-1천5원에서 탄력적으로 움직였다.
결국 100엔당 1천5원으로 전날에 비해 3원이나 올라서 시장참가자들이 달러화 매도에 소극적이라는 분위기를 드러냈다.
이런 시장참가자들의 반응은 달러화의 추가 상승기대가 크다는 것과 이들의 보유포지션이 달러화 과매수(롱)으로 치우쳤다는 두 가지 의미로 풀이해 볼 수 있다.
10일 달러화는 123.60-124.60엔, 1천240-1천25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호선 스탠다드챠타드은행의 지배인은 "경제기초여건상 달러화가 상승세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에서 연일 저점을 테스트하는 상황에서 달러화를 내다팔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양 지배인은 "아시아 통화 전반의 미달러화에 대한 약세가 진행중인 상태에서 뉴타이완달러의 약세 정도가 원화보다 더 심한 것을 이용해 뉴타이완달러 '사자' 한국 원화 '팔자'의 크로스 거래가 일어나고 있다는 루머까지 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 레벨에서 추가 상승이 어디까지 전망하기 조심스럽다"며 "다만 1천250원선은 한 차례 뚫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만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고용희 조흥은행 과장은 "시장 포지션이 없지도 않고 많지 않은 적정한 수준인것 같지만 레벨부담감으로 시장 심리가 한쪽으로 쏠리고 있어 장중 달러화 움직임과 달러-엔과의 괴리를 만들고 있다"며 "대부분 거래자들이 현레벨에서 매수하기도 불안해 하고 매도하기도 꺼림칙한 분위기에 있다"고 전했다.
고 과장은 "뉴욕환시에서 달러-엔은 매수세가 강해서 다시 124.60엔 상향시도를 보일 것 같다"며 "이 선이 뚫리면 126엔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1.10원 내린 1천246원에 개장된 후 엔화 강세와 조정기대 매물로 1천243.1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절상폭 축소와 저가매수로 1천245.2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 보다 2.40원 내린 1천244.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엔화 강세에도 '숏 커버'로 1천247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1천243.70원으로 한 차례 매물에 조정을 받는 듯 했지만 다시 '숏 커버'가 일어 전날보다 0.50원 떨어진 1천246.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2억달러에 달했고 10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45.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4.05엔 원화는 100엔당 1천5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9포인트 내려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0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3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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