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뉴욕주가 강세로 소폭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8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유럽연합(EU) 재무 관계자들이 예산적자에 대해 논란을 벌이고 일본의 경제지표는 더욱 악화되는 가운데 뉴욕주가의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서부항만의 폐쇄가 국가안보를 해치고 있다면서 연방정부가 나설 것이라고 밝혀 이 문제의 해결이 가시화된 것도 달러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4.29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124.27엔에 비해 0.02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786달러로 전날의 0.9811달러에 비해 0.0025달러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투자등급 회사채의 수익률 마진이 크게 넓어져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기는 했지만 유럽의 주가와 국채가가 폭락하고 있고 일본 금융시장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쉽게 미국을 떠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계 은행들의 채권과 주식은 최근 주요 은행들의 부실채권과 유동성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이날 코메르츠방크의 장기 카운터파티 신용등급과 CD 등급을 'A'에서 'A-'로, 단기 카운터파티 신용등급과 CD 등급을 'A-1'에서 'A-2'로 각각 하향조정했다고 발표했다.
S&P는 코메르츠방크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설정했다.
S&P는 경기침체로 중기적으로 코메르츠방크의 핵심 수익성의 회복과 자본건전성 개선이 추가로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신용등급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올해 주가의 하락으로 코메르츠방크의 투자 포트폴리오의 가치가 부정적인 영향 을 받은 것도 신용등급의 조정에 역시 영향을 미쳤다고 S&P는 밝혔다.
한편 S&P는 또다른 독일계 금융그룹인 HVB의 신용등급 전망도 하향조정해 독일 은행주들은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유럽계 은행들과 미국의 회사채 시장에 대한 우려가 반드시 연결된 문제는 아니지만 세계적으로 리스크 회피 경향을 불러 일으켜 미국국채에 대한 매수세를 불러일으킴으로써 달러화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각국은 프랑스, 독일,포르투갈, 이탈리아의 예산균형 도달 시점 연기를 승인했으나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등 소국들은 이중 기준에 대해 불만을 표명했다.
한편 엔화는 20년만기 일본국채 6천991억엔 상당의 입찰로 한때 상승세를 타기도 했으나 핵심 기계류 주문이 지난 8월 13.6% 급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로 반전돼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됐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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