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1,240원대 후반에서 눈치살피기..↑1.60원 1,248.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0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달러당 1천240원대 후반에서 눈치를 살피는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하락출발했다가 역외매수세와 증시불안에 힘입어 한때 1천249.70원까지 급반등했다가 오전 10시32분 현재 1천248원에서 거래됐다.
초반 급반등으로 애초 1천240원대 초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던 시장 레인지가 한 수준 높아진 상태.
딜러들은 기존 레인지 전망을 수정해 1천245-1천250원의 레인지로 상향한다며 하지만 증시불안이나 역외동향 등의 주변여건이 이미 반영된 상태여서 이 레인지에 대해서도 안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종합주가지수 하락이 더 이어질 경우 엔화 강세와 무관하게 달러화의 상승요인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 포지션이 문제라며 엔화 강세가 거의 무시된 상태에서 달러화 매수세만 지속된다면 어느 점에서 '롱 스탑'을 제외하고 현상황에서 서로 발을 뺄 도리가 없는 상태가 올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엔-원이 단기간에 7원이나 급등한 것이 신경쓰인다"며 "앞으로 엔화가 다시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추격매수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또 종합주가지수 600선 붕괴가 경제기초여건에 대한 불안의 시작인지 바닥의 확인인지도 시장에 중요하다"며 "다만 주가가 회복되지 못한다면 앞으로 원화 강세는 난망"이라고 지적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일중으로 600선 붕괴,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 급증 등의 불안요소는 일단 달러화 상승에 반영됐다"며 "앞으로 어떤 새로운 재료가 등장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콜 금리에 관한 통화정책결정을 앞에 두고 있는 것도 시장에 눈치보기를 강화시키고 있다"며 "외환시장에 일단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을 거친 파급효과가 어떨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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