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증시 급락 여파로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10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도쿄증시가 또다시 19년래 최저치를 경신한 가운데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도쿄증시는 이날 한때 지난 1983년 3월18일 이후 처음으로 8,200선 밑으로 떨어져 19년래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로써 도쿄증시는 올들어서만 20%가 하락했다.
일본 및 외국인 투자가들이 도쿄증시에서 자금을 해외로 빼내고 있는 것도 엔화약세를 주도한 요인이 됐다.
재무성은 지난 8월 한달 동안 일본계 머니매니저들이 해외 증시에서 순매수행진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도쿄미쓰비시은행의 이무라 모토시 외환수석매니저는 "은행주를 중심으로 닛케이지수가 워낙 급하게 떨어지고 있어 엔화를 매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은행권 부실 여신 청산을 위한 정부의 개혁 세부사항을 목메어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부실여신 처리 작업이 가속화될 경우 기업도산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소비자신뢰도가 다시 한번 위협받게 되면 대출환경이 열악해져 기업의 자금난이 가속화될 것이란 부정적 시나리오가 만연해있는 상황이다.
미쓰비시증권의 시요리 미노루 외환 수석매니저는 "모두들 부실여신 문제만을 거론하고 있는 듯한 인상이지만 정부는 일본경제가 경착륙하지 않도록 효과적인 디플레이션타개책을 도출해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이 이날부터 이틀 예정으로 정책결정회의에 들어갔으나 추가적인 통화완화조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3.59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3.37엔보다 0.22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90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0.9901달러보다 0.0011달러 하락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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