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과 미국이 세계 무역의 회복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세계무역기구(WT0)는 올해 세계 무역규모가 지난해보다 1% 성장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 세계 무역이 거의 모든 품목에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WTO의 한 관계자는 세계 무역이 올 1.4분기부터 회복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일본과 유럽의 수입량이 소폭 늘어난 것에 비해 세계 수입량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이 큰 폭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작년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3대 경제권이 경기침체에 들어서면서 동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전자제품 등의 수입이 큰 폭으로 줄어 지난해 무역규모가 20년래 처음으로 전년보다 줄어든 것에 비하면 큰 변화다.
미셀 핑거 WTO의 이코노미스트는 "동아시아의 전자제품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의 반도체 생산이 지난 8월 전년동기에 비해 8.6%나 성장했고 반도체수출은 18.9%나 늘어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