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뉴욕주가 약세로 5주래 최대폭 하락
  • 일시 : 2002-10-10 04:48:50
  • 美달러, 뉴욕주가 약세로 5주래 최대폭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9일 미국 달러화는 뉴욕주가가 하락하면서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5주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달러화의 하락폭은 독일정부가 지난 8월 제조업생산이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더욱 커졌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0.9894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0.9786달러에 비해 1센트가 넘게 하락했고 엔화에 대해서도 달러당 123.34엔으로 전날의 124.29엔에 비해 0.95엔 내렸다. 뱅크원캐피털마켓의 크레그 래리머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시장에 자금이 워낙 집중돼 있었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가 미국에 더 큰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래리머는 달러화가 내년에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9달러까지 떨어지고 향후 2년간은 유로당 1.2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푸트남인베스트먼트의 파레쉬 우파드햐야 애널리스트는 "달러화 가치를 움직이는 주요 추동력은 역시 미국 주식시장의 폭락"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와코비아은행의 제이 브라이슨 이코노미스트는 회사채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도 달러화 가치 약세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투자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미국국채에 비해 2.51%포인트나 높아 10여년만에 가장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브라이슨은 "아무도 미국 회사채를 매입하려 들지 않으면 달러화는 하락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은 경상수지 적자를 메우기 위해 민간자본의 흐름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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