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회사채.주식시장 침체로 하락
  • 일시 : 2002-10-10 06:34:38
  • <뉴욕환시> 美달러, 회사채.주식시장 침체로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9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뉴욕주가의 약세로 인해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유로화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달러화에 대해 1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독일의 경제지표가 예상 외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부 외환 전략가들은 유로존이 경기하강에 근접했다는 이전의 시각을 변경했고 투자자들은 유로화 매수에 적극 나섰다. 뱅크사라신의 잰 포저 외환 리서치 책임자는 "독일의 8월 제조업생산이 1.8% 증가한 것은 하락을 예상하고 있었던 시장에 큰 놀라움을 줬다"면서 "이는 유로화를 둘러싼 시장의 심리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미국의 회사채 및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악화되면서 유로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들에 대해 낙폭을 넓혔다. JP모건의 레베카 패터슨 외환 전략가는 "기업들의 실적발표 시즌에 대한 우려와 지정학적 불안 요인에 대한 걱정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3.37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124.29달러에 비해 0.92달러 급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901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0.9786달러에 비해 1센트가 넘게 상승했다. 뱅크원캐피털마켓의 크레그 래리머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시장에 자금이 워낙 집중돼 있었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가 미국에 더 큰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래리머는 달러화가 내년에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9달러까지 떨어지고 향후 2년간은 유로당 1.2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푸트남인베스트먼트의 파레쉬 우파드햐야 애널리스트는 "달러화 가치를 움직이 는 주요 추동력은 역시 미국 주식시장의 폭락"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와코비아은행의 제이 브라이슨 이코노미스트는 회사채 가격이 하락하고 있 는 것도 달러화 가치 약세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투자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미국국채에 비해 2.51%포인트나 높아 10여년만에 가장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브라이슨은 "아무도 미국 회사채를 매입하려 들지 않으면 달러화는 하락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은 경상수지 적자를 메우기 위해 민간자본의 흐름에 의 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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