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日 경기회복 난망 엔 약세 지속할 듯
  • 일시 : 2002-10-14 07:14:24
  • <뉴욕환시-주간> 日 경기회복 난망 엔 약세 지속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번주(10월14-18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일본 경기회복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으로 외국인투자가들의 엔표시 자산 매각현상이 지속돼 엔화에 대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주말 일본은행(BOJ)은 2조엔(미화 160억달러)을 투입, 은행권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히고 정부에 대해 은행권의 부실채권 처리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정부의 부실채권정리는 도산과 실업자 증가를 불러올 것이라면서 따라서 외국인들은 지속적으로 엔표시 자산을 줄여 엔화에 하락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외국인들의 엔표시자산 매도로 `달러매입.엔매도'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특히 일본 경기침체 지속에 대한 우려도 엔화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이달 말에 달러화가 지난 4월래 최고치인 130엔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쿠라투자운용의 한 펀드매니저는 BOJ가 발표한 주식매입 방안에 새로운 내용이 없다면서 정부의 구체적인 부실채권 정리 방안이 나오기전까지 엔 약세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한주 동안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0.6% 상승했으며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1.4% 떨어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현재 일본정부는 일본 은행들이 4천200억달러 규모의 부실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부실채권이 정리될 경우 일본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외국인들이 지난 16주 동안 무려 14주나 도쿄증시에서 순매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 경기가 계속 침체를 지속할 경우 일본 정부는 엔 하락을 통한 수출주도형 경제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면서 이는 엔 평가절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다. 따라서 형후 몇주 내에 시장은 125.50엔과 126.50엔을 돌파 시도에 나설 것이며 정부의 부실채권 정리안이 실망스러울 경우 달러화의 강세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시장의 공통된 견해이다. 반면 일부에서는 일본 경기침체에 따른 외국인들의 `재팬 셀'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다면서 결국 미국 경기회복 여부가 달러화의 상승폭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도 급격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공감대를 얻기 힘든 게 현실이라면서 따라서 이번주에 달러화는 120-125엔의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특히 미국의 이라크 침공 가능성은 달러화의 상승을 제한하는 또다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4.03엔에 거래돼 전날의 123.64엔에 비해 0.39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67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0.9851달러에 비해 0.16달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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