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이번 주 후반경 對엔 130엔線 상승할 듯 <호주국립은행>
  • 일시 : 2002-10-14 15:41:58
  • 달러, 이번 주 후반경 對엔 130엔線 상승할 듯 <호주국립은행>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호주국립은행의 마이클 젠슨 외환전략가는 14일 뉴욕증시 반등과 도쿄증시 하락세로 인해 달러화가 이번 주 후반경 130엔線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일본은행(BOJ)이 은행권 부실여신 청산을 위해 정부가 과감한 정책을 밀어붙이길 주문하고 나서 기업도산과 실업률이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일고 있어 엔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BOJ는 지난 11일 은행권이 부실여신 청산작업을 단행하면 이들에게서 약 2조엔(미화 160억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매입해 은행권의 생존을 돕겠다고 발표했다. BOJ는 이와 함께 일본정부에 4천200억달러에 달하는 은행권 부실여신을 하루속히 정리할 수 있는 과감한 정책을 수행하라고 주문했다. 호주 웨스트팩뱅킹의 리처드 프라눌로비치 외환전략가는 "BOJ의 입장표명은 경제전체를 위해서는 호재일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 볼 때 엔화가치에 악재가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정부가 부실여신 청산 작업을 가속화시킬 경우 기업 도산이 늘어나고 실업률마저 증가해 가뜩이나 소비자신뢰도가 침체돼있는 경제에 부담을 지울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체육의 날로 일본 금융시장이 휴장한 이날, 역외시장에서 거래되는 달러-엔 규모는 극히 미미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일본과 홍콩, 미국의 휴일이 이어지고 있어 거래규모나 분위기가 평소와는 달리 매우 한산하다며 인도네시아 발리의 폭탄테러로 테러리즘에 대한 불안이 다시 점증하면서 달러화의 상승도 제한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3시32분 현재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3.82엔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종가보다 0.34엔 하락했으나 거래량은 극히 미미한 상황이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82를 나타내 전주말 뉴욕종가보다 0.0011달러 올랐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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