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엔약 주춤, 오름세 제한..↑2.90원 1,262.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5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가 주춤해진데다 업체 매물로 오름세가 제한받고 있다.
이날 주변여건은 엔화 약세를 제외하고 상승모멘텀도 없고 뚜렷한 하락재료도 없는 밋밋한 상황이다.
딜러들은 지난주 같은 달러화 상승세가 재개되기에는 주변재료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증시가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여파가 국내 증시는 물론국내 외환시장에도 그간 불안으로 달러화를 매수했던 심리를 다소 완화시키는 변화를 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서울의 밤동안 열리는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NDF 1개월물이 현물기준으로 1천263원선을 넘어선 적이 없는 것도 서울의 역내 거래자들에게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행에서 박승 한은 총재가 주최하고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한 금융협의회에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발표했다.
이는 그간 가계부실화와 부동산가격 급등 이라는 대내적인 경제불안을 다소 누그러뜨린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시장 거래자들의 주된 마인드는 아직 달러화 상승쪽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지난 한주동안 30원 급등이라는 장을 경험한데다 아직 미국증시나 미국경제의 회복이 난망한데다 발리섬 테러 여파가 점증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추가 상승 기회를 제공할 재료가 등장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역외매수, 엔화 추가 약세 등이 그런 재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딜러는 "그러나 1천263원선에서 매물이 어느 정도 공급됐기 때문에 이들 상승모멘텀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1천260원선까지 한 차례 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증시,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역외 등이 모두 잠잠하다"며 "시장이 기다리고 있는 환경변화가 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다만 엔-원 재정환율이 전날보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엔화 약세폭이 급격히 줄어든다면 전날처럼 1천250원대 진입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13원대로 전날에 비해 2원 정도 하락했다.
딜러들은 대개 1천260원선은 지켜지기를 바라는 눈치였고 엔화가 급락한다면 1천267원까지 엔 급락이 아닐 경우 1천265원까지 고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부 딜러들은 1천257원이 저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사문의 : 759-5126 libert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