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5개월만에 최고치..↑4.20원 1,263.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5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위.아래 모멘텀 없이 1.80원 안에서 게걸음 했지만 5개월만에 처음으로 1천260원대에서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5월16일 1천269.80원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높다.
엔화는 달러당 124.44엔으로 전날에 비해 0.50엔 정도 절하돼 역외매수와 함께 달러화의 상승요인이었다.
반면 전날 미증시의 상승과 아시아 증시의 동반 강세로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인 것은 매수심리를 다소 제한하는 요소였다.
딜러들은 전체적으로 주변지표들이 밋밋해 달러화가 한쪽으로 움직일 만한 기회가 없는 가운데 역외와 역내의 역외선물환(NDF)정산 거래도 팽팽하게 부딪혀 주변재료,수급 모두 달러화의 동인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달러화가 오름세로 마친것을 볼때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달러화 매수세 우위로 풀이된다.
아시아 증시의 상승과 달리 주말에 발생한 발리섬의 폭탄 테러로 아시아 통화 옵션 변동성이 강세를 보이는 등 아시아 통화들의 불안감은 계속됐기 때문이다.
16일 달러화는 124.20-124.60엔, 1천260-1천268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운갑 아랍은행 지배인은 "역외선물환(NDF)정산 매매가 서로로 팽팽했고 업체의 네고와 결제도 균형을 보였다"며 "다만 종가가 오르며 처음으로 1천260원 위에서 마친 것이 서울 환시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정 지배인은 "이는 아시아 통화의 약세와 엔화 불안이 원화에 반영될 것이란 기대를 의미한다"며 "비교적 달러화의 횡보세는 계속됐지만 시장 분위기는 강세"라고 덧붙였다.
이정태 뱅크원 부장은 "엔화는 추가 약세를 보일 것 같고 미증시는 괜찮은 것 같지만 아직 불안하다"며 "대우차 매각대금이 일부 나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로 마감한 것은 앞으로 달러화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증시가 상승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미미해 시장의 상승분위기를 잠재울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우동범 조흥은행 대리는 "달러화의 엔화에 대한 하향시도가 실패했기 때문에 다시 상승세를 탈 것 같다"며 "하지만 발리 폭파 사건으로 전쟁 가능성이 커지는 등 달러화 방향을 확신할 수 없어 좁은 폭 횡보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2.70원 오른 1천262원에 개장된 후 엔화 약세와 역외매수로 1천263.5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1천262.60원으로 한 차례 내렸다가 다시 1천263.50원을 공략했지 만 전날보다 4.10원 오른 1천263.4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재료부족으로 1천262.20-1천263.50원에서 변동할 정도로 극도로 정체됐다.
장마감 무렵 달러화는 엔화 소폭 약세에 기대 전날보다 4.20원 오른 1천26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3억달러에 달했고 16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62.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4.43엔 원화는 100엔당 1천15원대를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15.3포인트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26억원 코스닥에서 16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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