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발리 폭탄테러 불구 안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4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나이트클럽 폭탄 테러 사건에도 불구하고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테러공격으로 위험회피 경향이 높아진 가운데서도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상승했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지난 주말과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였다.
이날 달러화가 유연한 거래 양상을 보인 것은 캐나다, 미국 및 일본이 공휴일이어서 외환시장의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탓도 있지만 시장이 이미 테러에 대한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점도 작용했다고 일부 전문가는 지적했다.
발리 테러사태로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거의 6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자카르타 주가도 10%가 넘게 폭락했으며 아시아 및 유럽주가도 약세를 보였으나 이날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보다 상승 마감됐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4.26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124.03엔에 비해 0.23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67달러로 지난 주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테러공격이 장기적으로 호주 및 뉴질랜드의 관광 및 수출 수요를 떨어뜨려 이들 국가의 통화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의 팀 스튜어트 수석 통화 전략가는 "이번 테러사태는 호주 경제에 다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도에 타격을 줄 것임은 확연히 내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호주달러화는 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0.5464호주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0.5495호주달러에 비해 하락했고 뉴질랜드달러화도 달러당 0.4786뉴질랜드달러로 지난 주말의 0.4810뉴질랜드달러에 비해 내려갔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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