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손절매로 한때 1,260원 아래로..↓2.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16일 오전 서울환시에서 미국달러화는 개장초 월중 고점을 경신하며 `갭업'했다가 역외매도세와 국내은행권에서도 손절매도로 약세로 반전됐다.
미국의 주가가 나흘 연속 상승하면서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방향성에 변화의 모티브를 제공한 때문이었다..
특히 이날 오전장에서 거래소 시장에서만 외국인들이 1천억원 이상 규모의 주식 순매수도 달러 하락세 반전에 영향을 주었다.
달러화는 개장 초반 1,267.50원까지 급등했다가 투기성 포지션 정리매물과 일부 은행권의 매도로 1,258.10원까지 10원 가까이 가파르게 떨어졌다.
이후 일부 반발매수세가 일어나면서 낙폭을 다소 줄여 전날보다 2.50원이 낮은 1,261.00원에 매매됐다.
딜러들은 오전장 전반에 장중 고점대비 10원 가까이 하락하는 반전조짐이 나타나자 10월 들어 환율이 전일 저점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가 고점을 찍고 하락하는 것에 대해 의미있는 반전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 등 시장흐름 변화를 예의주시 하는 모습이었다.
달러 하락세로의 반전은 그러나 ▲발리에서 폭탄테러 이후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인텔의 실적발표와 뉴욕주가의 단기 급반등에 따른 조정 개연성 ▲아시아장에서 나스닥 100선물이 20포인트 이상 급락 ▲달러-엔 125엔 돌파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등의 이유 때문에 추가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딜러들은 달러화의 추세 전환을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그동안의 달러 강세분위기가 한풀 수그러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후장에서는 달러-엔과 주식시장을 쳐다보며 방향 탐색을 하며 잰 걸음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딜러들은 달러-엔의 상승 가능성이 있는 데다 전반적인 수급이 공급우위로 치우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일부의 롱포지션 처분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하락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현재 수준에 머물러있게 된다면 문제는 국내외 주가의 강세가 기조로 정착되는가에 달려있다" 면서 "주가 상승이 지지부진할 경우 달러-엔의 추가 상승이 이어지면 서울환시의 달러화 강세 기조는 쉽게 꺽이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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