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뉴욕주가 급등세 지속으로 전방위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5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뉴욕주가가 또다시 대폭 상승한 영향으로 전방위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78포인트(4.8%) 상승해 지난 8월초 이후 처음으로 4연속 거래일 오름세를 이어갔을 뿐만 아니라 4일간 967포인트(13%) 상승해 포인트 기준으로 사상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주식시장의 급등세 뿐만 아니라 회사채 스프레드의 축소,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소식 등도 위험회피 경향을 완화시켜 달러화 상승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베스터셀렉트어드바이저스의 존 트래멜 사장은 "수익률 스프레드의 확대로 많은 사람들이 미국경제에 대해 우려하는 것보다 더 많은 문제가 있지 않은가 하는 의구심이 확산됐었다"면서 "회사채 스프레드의 축소는 금융기관과 경제 전반의 위험이 줄어들고 있다는 시장의 시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FMG의 제러미 판드 외환 전략가는 "시장이 미국경제에 대해 지나치게 비관적인 입장을 취해 왔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지난 6월1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4.75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124.26엔에 비해 0.49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03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0.9867달러에 비해 0.0064달러 하락했다.
한편 주식시장의 급등으로 인해 미국 국채시장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달러화의 지지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국채가격은 거의 1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에 따라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인 독일연방채와의 수익률 격차도 크게 줄어들었다.
채권 전문가들은 향후 1-2개월간 미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다소 호전되면서 미국국채에 몰렸던 자금이 주식시장 및 유로존 채권시장으로 빠져나가 유로화가 지지를 받을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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