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이틀째 급락세..↓6.30원 1,240.60원
  • 일시 : 2002-10-17 16:53:31
  • <서환-마감> 이틀째 급락세..↓6.30원 1,240.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는 상승시도 실패로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개장초 124.70엔 수준까지 평가절하돼 서울 환시의 미달러화 상승시도에 명분을 제공했지만 이후 124.20엔으로 절상됐다. 딜러들은 일부 은행들이 전날 급락이 과도했다는 것을 빌미로 상승시도에 나섰지만 125엔 절하 가능성을 비추던 엔화가 오히려 절상되고 수출업체들의 네고까지 나오자 결국 전날의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달러화가 하락추세로 전환됐다는 확신을 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엔화가 여전히 124엔선에서 머물고 있고 해외에서 달러화 강세분위기가 강해 125엔대의 추가 약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엔화가 약세를 보이더라도 세계증시 안정세의 지속으로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계속된다면 심리적으로 상승시도는 약화될 수밖에 없다"며 "지난 16일 2천억원이 넘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당장 18일부터 매물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18일 달러화는 123.80-124.80엔, 1천230-1천24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희철 하나은행 과장은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일 만한 호재가 없다"며 "전날 125엔대에 고점을 한 차례 찍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하지만 시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달러화 강세 쪽이 강하다"며 "기술적으로 123.80엔선이 깨지면 123엔선까지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송동섭 크레디리요네은행 이사는 "125엔이 굳건하게 지켜질 것으로 본다"며 "따라서 달러화도 1천240원 이하로 떨어져 하락추세를 보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송 이사는 "최근 상승추세가 계속되다 전날 큰 폭으로 빠진 것을 회복하기는 힘들다"며 "업체가 이런 추세를 간파하고 서둘러 선물환 매도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김석균 도쿄미쓰비시은행 대리는 "엔화가 124엔에서 추가 약세 발판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상승심리는 여전하다"며 "또 아직 추세 전환에 대한 확신을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대리는 "하지만 외부요인들이 큰 변화가 없다면 최근 분위기상 18일은 바닥을 다시 확인하는 장이 펼쳐질 것 같다"며 "최근 급변동 분위기에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거래가 필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9.10원 높은 1천256원에 개장된 후 소폭 오름폭을 줄였지만 1천250원대에서 상승시도를 계속했다. 하지만 달러화는 업체 네고와 엔화 약세폭 축소로 손절매도가 촉발되자 1천241. 50원으로 급반락됐다가 저가매수로 낙폭을 줄여 전날보다 3원 내린 1천243.9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오후 달러화는 '숏 커버'와 결제수요 등장에 힙입은 은행권의 '롱 플레이'로 1천249.9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매물 부담으로 은행권의 손절매도가 나오자 1천237.70원으로 하락했다가 전날보다 6.30원 내린 1천240.6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30억달러에 달했고 18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46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4.25엔 원화는 100엔당 998원선으로 이틀사이 20원 가까이 떨어졌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41포인트 가량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5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12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문의 : 759-5126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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