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엔-원 100엔당 980원대 진입할까
  • 일시 : 2002-10-18 15:29:05
  • <초점> 엔-원 100엔당 980원대 진입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최근 엔-원 재정환율이 급하게 내려앉고 있어 100엔당 980원대 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8일 엔-원 재정환율은 지난 7일 1천1원선에서 10일에는 1천19원으로 오른 후 한주만에 28원이 떨어진 990원선 바로 위에 있다. 같은 시기 달러-원은 1천237원에서 1천263.50원까지 급등했다가 이날 23원이 내린 1천240원선에 걸려있다. 반면 달러-엔은 같은 시기 123엔 후반에서 125엔대로 상승한 상태. 통상 달러-엔 상승시 엔화 움직임에 원화가 민감해지며 엔-원이 올라가기 마련이었지만 이 시기에는 그 반대가 됐다. 김진곤 ABN암로은행의 과장은 "달러-엔이 125.80엔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엔-원은 985원까지 추가 하락을 용인하겠다는 시장 시각이 점차 자라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증시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시장의 달러-원 상승심리를 꺾은 상태에서 최근 달러-원의 움직임과 같은 방향을 보인 엔-원이 결국 달러-원을 따라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달러-엔은 엔화 약세를 바라는 일본정부의 의지가 다시 표출돼 적어도 123엔 이상에서 하방경직성은 유지할 것으로 보여 엔-원과 달러-원의 동행은 한동안 계속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결국 엔-원의 980원대 진입은 달러-원이 어디까지 하락하느냐는 것에 달렸다. 하지만 어느 수준에서는 엔-원이 달러-원 낙폭만큼 하락하지 않을 여지가 많다. 외환시장이 먼저 대일수출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외환당국의 불편함을 반영할 것이기 때문이다. 통상 서울 환시의 딜러들은 엔-원 980원선 정도면 외환당국과 마찰을 피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다음주 5천억원이 넘어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이 가시화되고 세계증시의 강세가 지속될 경우 달러-원의 1천230원 진입과 함께 엔-원의 980원선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시티살로먼스미스바니는 엔-원이 6개월래 980원을 향해 하락세를 보일 것이고 달러-엔은 일본경제의 먹구름으로 132엔으로 상승할 것을 예상한 바 있다. 기사문의 : 759-5126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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