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전주보다 12.5원 내려 한주 마감..↑6.40원 1,247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8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전주보다 12.5원 내려 한주를 마감했다. 이날 미달러화 레벨이 주중 고점보다 20원 가량이 하락한 수준이지만 외환딜러들은 달러화의 상승세가 마감되고 하락추세가 시작됐다고는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들은 지난 이틀간 상승시도가 실패한 경험으로 엔화 급락에도 매수세가 약해지기는 했지만 종가가 1천240원대에서 상승세로 끝난 것이 이번주 달러화 하락이단기 급등에 대한 조정이었음을 알려주는 신호라고 결론지었다. 이날 달러화는 달러당 125.20엔으로 전날에 비해 0.80엔이나 절하된 엔화 영향으로 상승출발했다. 하지만 장중에는 지난 16일 매매된 외국인 주식 매수분 1억5천만달러가 매물화 됐고 5천306억원 어치 주식을 외국인이 매수한 것이 부각돼 상승심리는 확연히 제한됐다. 하지만 장막판 시장포지션이 부족해지고 주말을 앞둔 '숏 커버'와 아직 단기 상승장이 끝났지 않았다는 세력들의 저가매수세가 등장해 달러화 오름폭이 급히 커지며 마쳤다. 다음주 달러화는 124-127엔, 1천230-1천26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주영 우리은행 차장은 "달러-엔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엔화 약세 분위기를 타고 달러-엔이 125엔 위로 벗어난다면 130엔까지 중기적으로 추가 상승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 차장은 "닛케이 주가가 미증시 상승덕에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달러-엔의 상승을 제한할 것이지만 여러차례 124엔대에서 바닥이 다져졌고 일본 경제기초여건의 먹구름으로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규 엥도수에즈 지배인은 "시장의 '롱 마인드'가 아직 끝나지 않은데다 너무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같은 하락요인만 부각된 탓에 장막판 달러화 레벨이 급하게 올라갔다"며 "수급상으로 일중 재정차관 수요도 있었고 업체는 네고보다 결제에 치중했다"고 말했다. 김 지배인은 "1천237원선이 오늘 지지됐기 때문에 단기 상승추세가 끝났다고 볼수 없다"며 "외국인이 계속 주식 순매수세를 보일지에 대한 의문과 엔화 추가 약세 가능성 등이 달러화 하락기대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1천220원대에 진입해야 다시 중기 하락장으로 들어섰다는 확신이 들게된다"며 "그때까지 시장의 매수심리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현 산업은행 과장은 "증시 상승과 달러-엔 오름세라는 두 재료가 서로 상충돼 달러화가 쉽게 빠지기 어렵다"며 "1천260원부터 1천240원까지 하락이 쉬웠던 것과 달리 1천240원에서 1천220원대로 하락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과연 대이라크 전쟁과 미국 경제기초여건 등의 개선이 없는 상황에서 증시가 계속 상승하고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세를 지속할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주는 이번주보다 급등락은 제한돼 달러화가 안정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5.40원 오른 1천246원에 개장된 후 외국 인 주식 순매수관련 매물부담에 1천240.5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 및 역내의 저가매수세로 전날보다 1.20원 오른 1천241.80원 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5천억이 넘는 영향으로 한때 1천239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가 125.20엔을 넘는 약세를 보이자 '숏 커버'와 함께 1천244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2.40원 오른 1천243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26억달러에 달했고 21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42.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5.23엔 원화는 100엔당 993원으로 전날에 비해 내렸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13포인트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천79억원 코스닥에서 22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문의 : 759-5126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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