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약세로 하방경직성..↑0.10원 1,243.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2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로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전날 뉴욕 역외선물환(NDF)시장의 약세 분위기로 하락출발한 미달러화는 지난 1 8일 5천억원이 넘게 기록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엔화 약세 전환에 반등했다.
전날 뉴욕 NDF 1개월물은 현물로 1천240원 수준에 그쳐 전날 서울 종가 1천243.40원보다 하락했었다.
이날 엔화는 구로다 재무성 국제담당 차관의 발언으로 달러당 125.30엔대로 전날에 비해 0.50엔 정도 절하됐다. 구로다 차관은 이날 "최근의 엔 조정장세는 엔화 급등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라며 "환율 움직임의 기본적인 추세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날 도쿄증시가 컴퓨터와 은행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8천7 000선 아래로 급락한 것도 엔화 약세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딜러들은 아시아 증시가가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아시아에서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형성되는데다 외국인 주식 관련 매물이 1억달러 정도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역외세력은 소폭 매도에 나선 것을 제외하고 적극적인 거래양상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달러화가 124.80-126엔, 1천238-1천248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명석 산업은행 대리는 "125.60-125.80엔에 달러화 매물벽이 대기되고 있다는 우려로 달러화 상승세가 제한받고 있지만 한 차례 상승 여지는 있다"며 "이선이 뚫리면 126엔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대리는 "일본의 금융개혁에 관한 정책 발표를 앞두고 미증시 상승까지 가세할 경우 달러화추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정태 뱅크원 부장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보다 업체 수요와 은행권 '롱 플레이'가 강했다"며 "달러화가 최근 1천267.50원까지 보였던 급등세에 대한 조정을 금일 1천238원선에서 마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간밤 엔화와 미증시에 따른 내일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이 관건"이라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 영향이 없는 상태에서 주변여건이 내일도 그대로라면 위쪽 방향에 무게가 실린다"고 덧붙였다.
노상칠 국민은행 대리는 "외국인 주식 관련한 물량이 끝난 상태에서 시장의 큰 하락압력이 사라졌지만 급등할 것 같지는 않다"며 "역외세력이 최근 매수보다 소폭 매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리는 "내일 주변여건에 따라 달러화 방향이 결정되겠지만 그 움직임 수준은 보합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2.40원 떨어진 1천241원에 개장된 후 외국 인 주식 순매수 물량 우려으로 1천238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약세와 '롱 플레이'로 1천244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0. 40원 떨어진 1천243.8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엔화 약세 기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 확대로 1천245.30원으로 급반등했지만 곧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에 1천241.60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가 125.30엔으로 추가 절하되고 주식 관련 매물 공급이 적은데다 '롱 플레이'가 가세하자 1천244.6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0.10원 오른 1천243.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30억달러에 달했고 23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42.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5.33엔 원화는 100엔당 992원으로 전날에 비해 3원 내렸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13.4포인트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187억원 코스닥에서 5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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