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급등에 급락..↓11.60원 1,231.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3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급락세로 마쳤다.
이날 미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하락개장했지만 엔화 강세폭이 줄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증가하자 오전에는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엔화가 닛케이 지수 반등 영향으로 125엔에서 124.20엔까지 절상되고 거래소 주식도 급등세를 보이자 은행권의 '손절매도'가 나오며 전날대비 10원 넘게 낙폭을 기록했다.
딜러들은 오전에는 시장을 이끌 만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역외세력도 소극적인 거래에 나서 달러화가 좁은 박스권 장세를 보인 반면 오후에는 엔화 강세로 시장의 판도가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1천300억원대에 달해 이틀간 2천5백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이번주내 달러화 수요요인으로 등장할 것이어서 달러화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24일 달러화는 1천225-1천235원, 123.80-124.8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영준 산업은행 대리는 "밤사이 엔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는 뉴욕 증시에 달렸다"며 "하지만 아시아에서 엔화가 갑자기 많이 강세를 보인데다 닛케이 지수의 반등 말고는 엔화 강세 이유가 없는 상태여서 뉴욕에서 횡보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노 대리는 "달러화가 위쪽으로 가기에는 상황 자체가 변했지만 엔화가 강해지는 것도 명분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신범수 제일은행 과장은 "엔화 추가 강세에 의한 달러화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124엔이 깨질 경우 1천220원대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과장은 "현재 이미 상승추세는 끝난 것으로 본다"며 "외국인 주식 매매 경향이 단기에 그치고 있어 외환시장에 영향이 적기 때문에 앞으로 엔화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된다"고 덧붙였다.
김진규 엥도수에즈은행 지배인은 "달러화가 하락하는 모양을 보이고 있다"며 "이미 1천240원대가 무너지면서 업체 네고의 양이 많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지배인은 "일단 1천221원을 하락타겟으로 삼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의 하락제한 요인이 버티고 있어 당장 가기는 힘들다"며 "그러나 역외가 매도로 돌아선 상태에서 월말네고 시즌이 다가오고 있어 시장이 앞으로 물량부담을 이겨낼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3.50원 낮은 1천240원에 개장된 후 역외매 수세로 1천242.70원으로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1천240원선을 바닥으로 횡보하다 전날보다 2.20원 낮은 1천241.3 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1엔 가까이 절상된 엔화 여파로 1천232원으로 가파르게 떨어졌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강세 주춤으로 1천235원으로 소폭 낙폭을 줄여봤지만 엔화의 추가 강세로 전날보다 11.60원 내린 1천231.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6억달러에 달했고 24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37.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4.18엔 원화는 100엔당 992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16포인트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216억원 어치를, 코스닥에서도 74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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