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달러하락세가 기업체 네고 출회 부채질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 외환시장의 수급구조가 업체들의 수출대금 출회로 달러화 공급이 우위를 보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달러화의 단기 하락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24일 시중은행의 한 대고객딜러는 "미국달러화가 최근 연이은 지지선을 쉽게 깨고 내리면서 좋은 매도레벨을 놓친 업체들에서 팔자 문의가 좀 많아졌다"며 "지난달러화 급등기에 수입업체들의 결제가 많았던 것과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상선의 자동차 운송부문 매각대금 유입설은 시장 거래자들의 심리를 더욱 하락쪽으로 기울게 하는 상황이다.
시중은행의 한 인터뱅크 딜러는 "현대상선 여파에 짓눌린 은행권에서 '손절매도'에 나선 영향으로 1천230원선이 깨졌다"며 "업체들의 매도주문이 매수보다 우위를 보이는 상황에서 대규모 물량공급설은 거래자의 심리를 한쪽 구석으로 내모는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상선의 자동차 운송부문 매각대금 중 절반은 1천250원선 위에서 이미 선물환으로 매도된 것으로 알려졌고 나머지 부분이 문제되고 있지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처리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반면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현대상선 문제가 외환시장의 현재 이슈가 되고 있지만 화려하게 피었지만 곧 지고마는 '꽃'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즉 시장에서 바닥으로 여기는 레벨은 1천221-1천222원선으로 현재 레벨에서 얼마 남지 않은데다 엔화가 중기적으로 과연 시장의 달러화 하락심리에 우호적일지는 의심스럽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전 11시현재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7원대로 전날에 비해 6원 급락해 시장의 하락우위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이 딜러는 "엔-원 재정환율이 980원선에 단단한 바닥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떨어질 폭보다는 1천20원까지 위쪽으로 올라갈 공간이 더 많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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