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따라 롤러코스터 장세..↑0.10원 1,232원
  • 일시 : 2002-10-24 17:18:56
  • <서환-마감> 엔화 따라 롤러코스터 장세..↑0.10원 1,232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4일 서울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변동 여파로 롤러코스터를 타듯 큰 폭으로 등락했다. 이날 엔화는 개장초 달러당 124.40엔선으로 전날에 비해 소폭 약세였다가 장중 123.80엔선으로 절상된 후 장마감 무렵에는 124.50엔으로 약세 전환됐다. 결국 서울 환시 달러화는 전날보다 강보합세로 1천233원에 개장된 후 장중 1천223원으로 급반락 한 뒤 전날 종가 언저리인 1천232원으로 올라 마쳤다. 한편 이날 달러화의 하락을 주도한 것은 역외매도세력이었고 고점에서 매도타이밍을 잃은 업체 매물도 여기에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틀간 20원이란 낙폭이 주는 부담과 반발매수가 1천220원대 초반에서 '숏 커버'를 초래했고 마침 엔화가 급락해 낙폭이 더 급하게 줄여졌다. 딜러들은 달러화의 급락이후 '숏 커버'가 이뤄졌지만 시장의 불안한 심리때문에 팔자는 세력이 없어 매수호가만 가파르게 올라가는 일이 벌어졌다며 엔화 움직임과 함께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가 매우 불안정했다고 설명했다. 25일 달러화는 1천224-1천232원, 123.80-124.8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시완 우리은행 과장은 "달러화 급락이 업체들의 매도세도 있었지만 주로 은행권의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으로 촉발됐기 때문에 결국 쉽게 되 튀어오르는 원인을 제공했다"며 "오전 달러화 하락을 촉발한 역외세력이 오후에는 매수세로 돌아서는 등 역외세력의 거래에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현재 상황은 세계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면서 지표가 없자 거래자들의 자신감을 위축시키는 양상"이라며 "이틀간 달러화가 급변동하면서 거래자들의 피로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25일 엔화만 크게 요동 치지 않는다면 시장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홍 승모 나쇼날호주은행 차장은 "달러화 급락에 대한 경계감은 그대로"라며 "25일도 1천230원선을 두고 공방이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차장은 "엔-원 재정환율이 990원선 밑으로 하락하면서 시장에 경계감이 강해졌기 때문에 엔화 영향력은 여전한 서울 환시의 열쇠"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바닥을 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 동안 달러화 하락이 거의 일주일 동안 지속된 만큼 현 레벨에서 다시 보이지 않는 수요와 매수세가 등장할 가능성도 크다"고 예상했다. 정영상 국민은행 대리는 "엔화에 대한 달러화 움직임은 전체적으로 레인지 양상으로 123.80-125엔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밤 사이 한 차례 다시 하락할 수 있지만 123.80엔을 깰 뉴스는 없다"고 말했다. 정 대리는 "위쪽으로도 125엔선은 상당히 무겁다"며 "위쪽으로도 124.80엔 정도면 매물벽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엔화 약세로 전날보다 1.10원 오른 1천233원에 개장 했지만 엔화 약세가 주춤하고 업체 매물이 많아지자 반락됐다. 이후 달러화는 현대상선관련 매물공급설과 엔화 강세 반전으로 1천225.60원으로 하락했다가 전날보다 6원 떨어진 1천225.9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엔화가 123.80엔으로 절상된 여파와 역내의 '숏 플레이'로 1천223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가 124.50엔까지 약세 반전하고 '숏 커버'가 나오자 1천232.50원으로 반등해 전날보다 0.10원 오른 1천23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0억달러에 달했고 25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28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4.48엔 원화는 100엔당 990원으로 전날에 비해 3원 내렸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45포인트 떨어져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43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3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사문의 : 759-5126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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