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한주동안 15원 하락 마감..↓0.10원 1,231.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주말을 앞둔 25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지난주말에 비해 15원 하락해 마쳤다.
미달러화는 지난주 1천247원에서 이번주 1천231.90원으로 내림세를 보였고 지난 16일 고점과 비교하면 10영업일이 못돼 35.60원이나 하락했다.
달러화가 이틀째 장중 1천220원대로 진입한 후 나중에는 낙폭을 다 줄이며 마친 것은 시장참가자들이 이 레벨을 불편하게 여긴다고 풀이된다.
다음주 달러화는 이번주 마감무렵 분위기가 어느 정도 지속되는 가운데 엔화 레벨에 따른 새로운 방향 탐색 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엔화는 단단한 저항선이었던 123.80엔선을 뚫고 123.60엔대까지 추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 여파로 미달러화는 고점대비 10원이나 내렸다가 주말앞둔 포지션 정리성 매수로 다시 1천230원대에서 마쳤다.
딜러들은 전날 급등락 이후 주말을 앞두고 쉬어가려는 분위기였지만 엔화가 급
변동하는 데다 장이 엷은 탓에 시장이 다시 불안해지는 심리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한편 역외세력은 도쿄환시에서 달러화 매도로 엔화를 강세로 만드는 것과 동시
에 국내에서도 달러화 매도에 치중해 달러화의 변동성을 확대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
다음주 달러화는 1천220-1천240원, 123.40-125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종수 외환은행 차장은 "달러화가 1천230원대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찾는 과정을 겪을 것"이라며 "1천225-1천235원이 주거래 범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차장은 "다음주는 이번주와 달리 다소 안정된 장세가 되기를 바란다"며 "그 동안 달러화 하락을 주도한 역외매도세의 강도가 줄어든 점이 이런 상황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박준근 BNP파리바 부장은 "역외가 달러화 매물로 차익실현하는 것이 달러화를 한주동안 하락하게 하였지만 1천230원선에서는 확실히 주춤거리는 모습"이라며 "1천220원대에서는 매수를 1천230원대에서는 매도를 하는 혼조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따라서 앞으로 달러화가 지난 2주처럼 많이 빠지리라고는 보지 않는다"며 "다음주는 1천220-1천240원의 박스권 양상이 전개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동범 조흥은행 대리는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서 움직이는 것이 경제펀더멘털에 기초하기보다는 수급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다"며 "그동안 달러화 매도세가 많았기 때문에 반등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우 대리는 "다만 다음주 중 일본의 금융부실개혁을 책임질 일본의 재정상인 다케나카의 정책 발표를 앞두고 주초는 횡보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1원 높은 1천233원에 개장된 후 상승시도
로 1천236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강세가 시작되고 역외가 매도하자 1천225.30원으로 하락했
다가 엔화 강세 주춤으로 전날보다 3.30원 내린 1천228.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엔화 추가 강세에 1천227.20원으로 내렸다가 엔화 강세폭 축소로 1천232.5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주말앞둔 포지션 정리성 매수로 1천233.70원까지 더 올랐다가 전날보다 0.10원 내린 1천231.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6.9억달러에 달했고 28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30.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3.82엔 원화는 달러당 994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9포인트 가량 상승해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58억원 어치를, 코스닥에서도 50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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