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경기지표 저조 우려로 對유로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4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25일 발표될 예정인 10월 미시간대학 소비자태도지수가 9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유로화에 대해 하락했다.
IDEA글로벌의 앤드루 델라노 애널리스트는 "달러화가 미국의 주가와 마찬가지로 저항선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한다면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는 이날 오후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0.9778달러로 전날의 0.9753달러에 비해 0.25달러 떨어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24.45엔으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10월 미시간대학 소비자태도지수는 81로 지난 9월의 86.1에 비해 크게 하락해 지난 1993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지난달 내구재 수주실적도 1.6% 감소해 최근 4개월내 세 번째로 줄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그러나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더라도 유럽과 일본보다는 양호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달러화의 낙폭은 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지난 8월 소매매출은 당초 예상보다 증가폭이 적었으며 독일의 물가상승률은 6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각국의 예산통제가 유로화의 가치 유지에 불가결한 요인이라고 지적한 것도 이날 유로화에 압박을 가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씨티뱅크의 러스 라스칼라 매니저는 "유로존이 엄격한 예산규율을 유지하려고 한다는 사실은 성장에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라스칼라는 유로화가 엔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120.50엔, 달러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0.972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엔화의 경우 부실채권 정리 방안에 대한 내각과 자민당간의 이견이 지속될 경우 향후 수일간 낙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메들리글로벌어드바이저스는 일본정부가 아직도 엔화가 추가로 하락해 달러화에 대해 125-130엔의 박스권에서 움직이기를 바라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해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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