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은행권 부실채권 정리 가능성 엔 2주째 강세 전망
  • 일시 : 2002-10-28 06:31:17
  • <뉴욕환시-주간> 은행권 부실채권 정리 가능성 엔 2주째 강세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번주(10월28-11월1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일본정부가 4천200억달러 규모의 은행권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 조치가 단행될 것이라는 기대로 엔화에 대해 2주 연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타케나카 헤이조 일본 금융상겸 경제재정상이 이끌고 있는 태스크포스팀이 은행권의 부실채권 문제에 대해 공격적인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했다. 한편 집권 연립여당인 자민당 등은 다케나카 태스크포스팀의 중간보고서에 대해 기업파산 등의 악영향을 초래할 것임을 들어 이 방안에 대해 강력 반대의견을 표명, 지난 주에 발표될 예정이었던 부실채권 정리 방안이 연기되는 홍역을 치렀다. 또 지난 25일 일본의 7대 은행 총수는 기자 회견을 하고 다케나카 금융겸 경제재정상이 추진중인 부실채권 대책을 정면 비난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본 금융기관이 안고 있는 부실채권 처리를 둘러싼 논쟁은 다케나카 금융상과 `국유화' 공포에 휩싸인 은행계가 정면 충돌하는 사태로 발전하게 됐다. 한 시장관계자는 엔화 가치가 지난 주에 상승한 것은 일본의 금융개혁안이 결국 승인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당장 안될 경우 가까운 미래에라도 실현가능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몇주 내에 달러화는 달러당 122엔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기대와 함께 하야미 마사루 일본은행(BOJ) 총재가 소비자물가 하락에도 불구, 인플레이션 타깃을 설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밝힌 것도 엔 강세요인으로 지적됐다. 하야미 총재의 발언은 엔화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 엔화 가치의 하락을 유도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시장관계자들은 분석했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여전히 BOJ가 은행권에 자금을 공급해 은행권의 부실채권을 해소, 경기회복을 꽤 하길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 미즈호홀딩스, 스미토모미쓰이은행 등 일본 5대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채권 규모는 26조8천억엔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의 상황으로 볼때 다카나카 금융상이 발표할 은행권 부실채권 방안은 경기를 회복시키기에 충분치 않을 것이라는 시장 일부의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엔화 상승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따라서 부실채권 개혁안의 성공 여부는 결국 개혁안 발표 후 시장이 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나타낼지에 달려 있다고 이들은 부연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