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円약에도 레인지장 마감..↑1.60원 1,233.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주초인 28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에도 제한된 레인지 양상을 보였다. 이날 엔화 약세가 맥을 못 춘 것은 엔-원 재정환율이 지난주 기록된 전저점인 100엔당 987원까지 하락한 것이 직접적이였다. 딜러들은 심리적으로 지난주 달러화의 급등락 이후 위.아래 방향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점과 월말네고 등이 엔화 약세 효과를 상쇄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여파로 미달러화는 1천228-1천235원의 레인지에 갇혔다. 하지만 이들은 달러화가 이번주를 상승세로 시작한 것에 의미를 두며 주초에 달러화의 방향은 엔화 약세 분위기와 함께 상승쪽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엔화는 닛케이 지수가 하락세를 보인데다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국장의 발언으로 지난주 서울 환시 마감무렵 보다 1.10엔이나 절하됐다. 미조구치 국제국장은 미국과 일본의 경제 펀더멘틀로 볼때 엔화가 강세를 보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0일 발표될 일본의 새로운 경제정책이 엔화에 미칠 파장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다. 도쿄환시에서는 다케나카 헤이조 일본 금융상의 대책이 부실여신 문제를 심화시킨 디플레이션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것이란 지적이 있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다케나카 금융상이 은행권과 정치권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오히려 애초의 의도보다 쉽게 이문제를 해결될 수 있는 묘안이 도출될 것이란 기대가 일기도 했다. 29일 달러화는 1천229-1천235원, 124.50-125.6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혁준 제일은행 과장은 "일본 당국자의 발언 여파로 단기 엔화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며 "125.60엔이 달러화의 단단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일부에서는 30일 발표될 경제대책이 안 좋을 경우 127엔까지도 가능하다는 엔화에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단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고용희 조흥은행 과장은 "엔화 약세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1천240원대를 향한 상승시도 가능성이 크다"며 "엔화 약세가 일단 달러화 방향은 위쪽으로 틀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과장은 "역외세력도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전처럼 공격적이지는 않다"며 "월말네고로 인한 물량부담이 엔화 영향력을 어느 정도 상쇄시킬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김석균 도쿄미쓰비시은행 대리는 "엔화가 125엔대 안착이 되야 서울 환시의 상승추세가 잡힐 것 이지만 30일 일본의 대책발표 전까지는 엔화 방향도 뚜렷하지 않을 것이어서 서울환시에서도 1천230원대 거래가 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리는 "다만 달러화가 1천220원대에서 바닥을 여러번 다져 위쪽으로 방향이 잡히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방향이 확실히 잡힐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0.90원 낮게 개장된 후 상승시도로 1천2 33원으로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네고와 고점매도 세력으로 1천228.70원으로 내렸다가 지난 주보다 0.20원 오른 1천232.1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24.80엔대를 위협한 엔화 약세 여파로 1천234.50원까지 상승했다가 고점매물로 1천232.10원으로 오름폭을 줄였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가 125엔대에 육박하는 추가 약세를 보이자 1천235원까지 추가 상승했지만 추격매수의 부재로 지난주보다 1.60원 오른 1천23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4억달러에 달했고 29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32.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4.90엔 원화는 100엔당 987원으로 지난주보다 7원이나 내렸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22.26포인트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2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3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사문의 : 759-5126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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