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강세로 하락마감..↓6.10원 1,227.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9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세로 마쳤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23.48엔으로 뉴욕 장에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보다 1.50엔이나 절상됐다. 하지만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은 엔화 가치가 상승할 이유가 없다고 말해 아시아 장에서 엔화의 추가 강세는 저지됐다.
이 여파로 미달러화는 지난 24일 기록됐던 전저점인 1천223원 테스트에 나섰지만 역외매수와 업체 결제수요로 1천225원선 위로 올라서서 더 이상 내려서지 않았다.
딜러들은 금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이 1천232.40원으로 상당히 높아 네고보다 결제가 유리한 환경이였고 역외세력도 역외선물환(NDF)정산 관련 매수에 나서 달러화 낙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하지만 역내에 NDF 정산관련 매도가 있었고 엔화가 강세 분위기가 계속된 만큼 1천230원선 밑에서는 매물벽이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2원으로 전날에 비해 4원이나 올라서 시장참 가자들의 하방경직성을 드러냈고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30일 달러화는 1천223-1천232원, 123.50-123.80엔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두현 외환은행 대리는 "역외세력은 매도쪽에 치중하는 양상이었다"며 "전체적으로 역내외 모두 방향에 대한 확신이 없어 저점매수와 고점매도 간의 공방만 벌였다"고 말했다.
김 대리는 "엔화가 한 차례 조정을 마루리 했다면 다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을 보일 수 있고 엔-원 재정환율도 100엔당 990원선 위로 올라서 987원에 바닥을 친 만큼 달러화 상승에 우호적인 조건들이 마련되고 있다"며 "하지만 방향은 좀더 두고 봐야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호상 SSBT 차장은 "역외세력이 개장초 엔화 강세에 매도했다가 장중에는 엔화강세가 저지되자 매수했지만 장후반에는 엔화 약세가 막히자 다시 매도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며 "엔화가 역외의 핵심재료라는 점을 염두에 둘 경우 30일 발표되는 일본의 새로운 경제대책하고 상관없이 더 절상될 기미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월말네고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관련 매물까지 가세하면 달러화는 한 차례 하락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정영상 국민은행 대리는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23-125엔의 레인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현 달러화 레벨이 거의 바닥에 다다랐기 때문에 위쪽으로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조금 크다"고 말했다.
정 대리는 "하지만 전날 급등락했기 때문에 뉴욕장에서 움직임이 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전날보다 5.50원 내린 1천228원에 개 장된 후 하향시도로 1천223.70원으로 추가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 및 업체의 결제수요로 1천229.3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4.70원 내린 1천228.8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거의 오후 내내 1천227.20-1천228.80원에서 횡보했다.
이후 달러화는 1천226.20원으로 한 차례 빠졌다가 엔화 약세로 전날보다 6.10원 내린 1천227.40원에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8억달러에 달했고 30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27.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3.67엔 원화는 100엔당 992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96포인트 낮은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03억원을 코스닥에서 21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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