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추가 금리인하시 美달러화 가치 영향 판단 어려워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금리인하가 미국 달러화의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인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29일 보도했다.
많은 경우 FRB가 금리를 인하하면 경제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달러화가 상승세를 타지만 현 시점에서 추가 금리인하가 이뤄질 경우 미국경제의 침체 정도를 반영하는 것일 뿐이어서 달러화 호재로 작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라라 레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당분간 개선될 가망이 없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FRB의 금리인하가 달러화에 미칠 영향은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시장은 이미 FRB의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문제는 이것이 경제성장을 부양하는 효과를 낼 것인가의 여부"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FRB 금리인하 가능성의 상승에 대해 채권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으나 주식시장은 이로 인해 비교적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달러화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기 어려운 원인으로 지적했다.
한편 씨티은행의 로버트 신체 수석 외환전략가는 "금리 인하의 예상이 달러화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해 왔다"면서 "1주일 내로 기준금리가 내려가 유럽과의 금리격차가 더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이날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반등하게 된 핵심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뉴욕은행의 마이클 울포크 외환 전략가도 지난 2주간 미국의 채권시장에서는 순매도세가, 유럽 채권시장에서는 순매입세가 나타났다면서 유로존으로 채권매입세가 유입되면서 올 연말까지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울포크는 미국의 경우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금 유입 속도의 저하는 미국 달러화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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