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소비자신뢰지수 충격 다우지수 회복으로 다소 극복
  • 일시 : 2002-10-30 07:04:22
  • <뉴욕환시> 美달러, 소비자신뢰지수 충격 다우지수 회복으로 다소 극복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9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급락했으나 장 후반 뉴욕증시가 회복되면서 엔화에 대한 낙폭을 줄였고 유로화에 대해서는 전날보다 올랐다. 미국의 민간 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9.4를 기록해 9월의 수정치 93.7에 비해 14.3포인트나 하락했고 5개월째 하강곡선을 그렸다. 이달 소비자신뢰지수의 하락폭은 지난해 테러공격 이후 가장 큰 것이며 소비자 신뢰지수 자체는 지난 1993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당초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 후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지난 4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고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 15일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그러나 달러화의 1차적인 부정적 반응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이미 시장이 소비자들의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들을 감지했기 때문에 소비자신뢰지수 급락이 시장에 큰 충격을 가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장마감을 앞두고 플러스권으로 돌아선 것도 달러화의 낙폭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한때 달러당 122.36엔까지 하락했다가 123.12엔까지 회복됐으나 전날의 123.58엔에 비해서는 여전히 0.46엔 낮았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30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0.9844달러에 비해 하락했다. 한편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금리인하가 미국 달러화의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인지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라라 레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당 분간 개선될 가망이 없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FRB의 금리인하가 달러화에 미칠 영향 은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시장은 이미 FRB의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문제는 이것이 경제성장을 부양하는 효과를 낼 것인가의 여부"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FRB 금리인하 가능성의 상승에 대해 채권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 했으나 주식시장은 이로 인해 비교적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달러화에 미 칠 영향을 판단하기 어려운 원인으로 지적했다. 한편 씨티은행의 로버트 신체 수석 외환전략가는 "금리 인하의 예상이 달러화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해 왔다"면서 "1주일 내로 기준금리가 내려가 유럽과의 금리 격차가 더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이날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반등하게 된 핵심 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뉴욕은행의 마이클 울포크 외환 전략가도 지난 2주간 미국의 채권시장에서는 순 매도세가, 유럽 채권시장에서는 순매입세가 나타났다면서 유로존으로 채권매입세가 유입되면서 올 연말까지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울포크는 미국의 경우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금 유입 속도의 저하는 미국 달러화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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