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강세, 월말네고 급락..↓10.20원 1,221.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물량압력과 엔화 강세로 하락했다.
딜러들은 전날 특정 수요에 의해 급등세가 초래됐지만 금일은 그런 요인이 없는데다 엔화가 122엔 중반대로 강세를 보였고 전날 급등에 대한 반작용이 강해 달러화 낙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22.40엔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보다 0.50엔 정도 절상됐다. 외국인은 주식 매매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시장에 재료가 되지 못했다.
내일 달러화 방향은 엔화에 달렸고 이틀간 급등락에서 다소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됐다.
한편 해외 옵션시장은 달러-엔 현물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 다. 달러-엔 옵션의 25% 델타 리스크 리버설이 '풋 오버' 쪽으로 전날에 비해 더 상승했기 때문이다.
달러-엔 옵션의 25% 델타 리스크 리버설이 '풋 오버'라는 것은 거래자들의 달러화 풋 옵션 선호경향이 콜 옵션보다 높다는 것이다.
달러-엔의 '풋 오버' 정도는 전날 0.3/0.6%에서 0.5/0.8%로 올라섰다.
11월1일 달러화는 1천216-1천226원, 121.80-122.80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성희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상무는 "장중 비드와 오퍼가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등 시장참가자들이 거래에 대한 자신감 결여를 보여 장중 변동성이 예전에 비해 갑자기 커진 면이 있다"며 ""개장후 달러화가 방향을 설정하면 그 방향으로 쉽게 가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에 서울 달러화의 향방이 달렸지만 이틀간 위.아래 크게 움직였기 때문에 내일은 이전에 비해 크게 안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현 산업은행 과장은 "달러화 방향이야 엔화 따라 가는 것으로 본다"며 "엔화가 121엔 후반까지 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서 1천210원대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이 과장은 "하지만 저가에서 업체결제가 많아 낙폭은 제한될 것 같다"며 "달러화가 큰 폭의 변동은 제한된 가운데 방향은 아래로 흐르는 양상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노영준 산업은행 대리는 "달러화가 121.80엔까지 하락할 것이란 시나리오가 설득렬을 얻고 있지만 실패할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 대리는 "현재 해외 외환시장의 달러화가 일본의 새로운 부실경제대책이 발표로 주무대를 일본쪽에서 미국으로 옮겼다는 시각이 일반적"이라며 "새롭게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와 다음달 열리는 미국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결정 등이 앞으로 이슈"라고 전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2.20원 오른 1천234원에 개장된 후 물량 압력을 맞아 1천224.30원까지 하락했다가 전날보다 6.30원 내린 1천225.50원에 오전 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엔화가 122.50엔까지 절상되자 1천219.50원으로 더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수세와 반발매수세로 1천224.30원으로 낙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엔화가 122.40엔으로 추가 강세를 보이자 1천219.40원으로 더 내렸다가 전날보다 10.20원 내린 1천221.96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7.7억달러에 달했고 11월1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24.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2.47엔 원화는 100엔당 997원으로 전날에 비해 7원이나 내렸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13%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2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2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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