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수> `미래 한국은행 총재는 여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사회 각계 각층에서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남성들의 오랜 아성이었던 한국은행도 여성들에게 문호를 활짝 열었다.
1일 발표된 2003년 한국은행 신입직원(종합직렬 5급) 채용고시 합격자중 여성이 13명으로 작년 6명에 비해 두배 이상이 늘어났다.
이는 전체 합격자 중 16.3%에 해당하고, 현재 한은 전체 직원 중 종합직렬로 5급이상의 여직원이 34명 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변화다.
여성 합격자의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은 '여성 총재 배출'이라는 박승 한은 총재의 평소 지론의 영향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여성인력의 대폭 증가는 여행원의 해외학술연수 기회 확대는 물론 점차 여성인력에게 문호를 개방해 여성총재가 나오도록 인재양성을 하라는 박 총재의 의중도 크게 작용했다"며 "신입행원 모집 때 이 점이 크게 부각됐다"고 전했다.
또 이번 신입여성 합격자들의 특징 중 하나는 이번 전체 합격자 중 공인회계사 자격증 소지자 5명 가운데 4명이 여성이라는 점.
이는 여성합격자들이 숫자 면에서나 질적인 면에서 남성합격자에 못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게다가 이번 한은 신입행원 총 지원자 2천293명 중 총 여성지원자가 690명으로 지난해 606명에 비해 크게 늘었고 비중도 3분의 1에 육박해, 앞으로 향후 여성행원의 비율은 점점 높아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금융계에서는 멀지 않아 한 나라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중앙은행장에 여성총재가 나올 날도 멀지 않았다고 전망.
실력으로 인정받는 여성들이 이제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전면에 나설 날도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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