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약세로 상승 마감..↑3.60원 1,225.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의 강세는 엔화가 달러당 122.70엔대로 전날 서울환시 마감무렵 122.47엔에 비해 절하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화 약세폭이 과도하지 않았고 외국인도 500억원대의 주식 순매도에 그쳐 장중 달러화의 큰 상승탄력은 나타나지 못했다.
이날 미달러화는 1천221-1천227원에서 움직여 지난 이틀간 급변동에 비해 다소 움직임이 안정됐다.
딜러들은 역내외 사이에 역외선물환(NDF) 정산물량이 없어 공방이 별로 없었는 데다 업체도 소극적인 거래 모습을 보였고 주변여건도 한쪽으로 두드러지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이틀간 달러화가 급등락 한 후 변동성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월 통관기준 수출이 작년동기에 비해 25.9%나 증가하고 무역수지가 13억1천6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향후 달러화 공급요인이 안정적임을 나타냈다.
다음주 달러화는 엔화 동향에 방향이 결정될 것인 가운데 1천215-1천240원, 121.80-123.30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종수 외환은행 차장은 "달러화가 엔화 움직임 따라 소폭 등락할 것"이라며 "엔화는 최근 움직임을 봐서는 크게 변동할 기미가 안 보인데다 수급도 통상 11월에는 큰 부딪힘이 없다"고 말했다.
하 차장은 "주중 큰 수요에도 다음날 달러화가 하락한 것의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지나간 재료에 대해서 앞으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 같지는 않다"며 "이번주 달러화 변동폭이 다음주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운갑 아랍은행 지배인은 "금일은 수급상 결제가 다소 우위를 보여 전일대비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며 "이번주 수급상 큰 공방의 내용은 중요하지 않고 그것이 지나갔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정 지배인은 "다음주는 관건은 오늘밤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들과 엔화 방향"며 "달러화의 바닥은 1천210원 중반대, 천정은 1천230원대 초반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명석 산업은행 대리는 "해외 달러화는 오늘 뉴욕에서 발표되는 미경제지표에 따라 방향이 일단 잡히겠지만 월요일이 일왕의 생일로 일본금융시장이 휴장이기 때문에 주초반이 지나야 확실한 방향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리는 "다음주 미금리인하가 되지 않는다면 이미 금리인하를 반영한채 움직이고 있는 미국의 금융지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90원 오른 1천222.50원에 개장된 후 엔 화 소폭 약세와 상승시도로 1천225.4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상승시도 실패로 인한 매물출회로 1천221원으로 반락했다가 엔화 추가 약세로 전날보다 3.00원 높은 1천224.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엔화 약세폭 축소로 상승세가 주춤하다가 다시 1천225.80원까지 소폭 올라섰다.
이후 달러화는 1천223원으로 한 차례 매물에 밀리기도 했지만 장막판 은행권 '숏 커버'로 1천227원까지 상승했다가 전날보다 3.60원 오른 1천225.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4억달러에 달했고 2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24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2.69엔 원화는 100엔당 999원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1% 하락해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3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2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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