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자동차운송 매각대금, 이달 중순부터 換시장 출회 여지 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현대상선의 자동차 운송 매각대금이 이달 중순께부터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현대상선의 자동차 운송부분을 매입한 유럽계 해운사 발레니우스.빌헬름센(WWL)이 EU로 부터 반독점에 대한 승인을 받는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5일 현대상선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WWL이 EU로 부터 자동차 운송에 관한 반독점에 관한 판결을 받아야 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11월 중순에 잡힌 그 절차가 통과되어야만 매각대금이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의 현대상선 담당자도 "반독점에 관한 EU의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가 11월17일로 알고 있다"며 "그 이후가 되어야만 현대상선이 매각대금 13억달러를 받게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따라서 지난달 31일 산업은행과 외환은행을 통해 대출약정이 된 `로로코리아'와 9억5천만달러의 현대상선 자동차 운송사업부문 인수금융도 EU의 결정이 난 후에 현대상선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현대상선의 자동차 매각대금 13억달러가 서울 환시에 나오는 시기도 이 즈음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한편 현대상선 자동차 운송 매각대금의 절반이 지난 9월께 선물환 매도된 것이 지난달 말 만기가 돌아왔지만 '롤 오버'가 못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현대상선이 선물환으로 매도하고 싶어도 최근의 회사 내외로 안 좋은 상황때문에 금융계에서 크레딧 라인을 제공해 주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렇다고 현재 달러화 레벨이 지난 1천260원대에 비해 40원이나 가파르게 떨어진 상황에서 현대상선이 대규모 매도에 나선다는 것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이번 현대상선의 자동차 부분 매각이 자체 부채해결이 목적이었음으로 이번 매각대금이 현대상선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시기 등 부채상환일에 맞춰 분할매도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편 유럽계 해운사 발레니우스.빌헬름센(WWL)은 현대차 등과 합작법인 형태로 차 운송부문을 인수하기로 지난 8월 본계약을 맺었으며 현대상선은 인수금융이 성사 됨에 따라 매각대금 15억달러 중 선박금융 2억달러를 제외한 13억달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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