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좁은 박스권 거래...'상품통화' 강세, 英파운드 급락
  • 일시 : 2002-11-05 07:10:12
  • <뉴욕환시> 美달러, 좁은 박스권 거래...'상품통화' 강세, 英파운드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4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의회 중간선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영국 파운드화를 제외한 주요 통화들에 대해 좁은 박스권에서 거래됐다. 이날 호주달러, 뉴질랜드달러, 캐나다달러 등 소위 '상품통화(commodity currencies)'는 달러화에 대해 비교적 큰 폭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상품통화들의 약진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하할 경우 미국과 해당국가들과의 금리 격차가 벌어지면서 이들 국가의 채권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CSFB의 제이슨 보난카 애널리스트는 "이들 통화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FRB가 예상보다 공격적인 정책을 펼칠지도 모른다는 예측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면서 "제조업에 사용되는 금속 가격이 최근 상승하고 있고 해당국가들의 경제지표가 미국보다 우월한 것도 이들 통화의 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늦게 호주달러는 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0.5609호주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0.5579호주달러에 비해 올랐고 뉴질랜드달러는 0.4902뉴질랜드달러에서 0.4964뉴질랜드달러로 상승했다. 달러화는 캐나다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1.5552캐나다달러로 지난 주말의 1.5583캐나다달러에 비해 내렸다.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중앙은행은 모두 올 초에 금리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에 기준 금리가 미국에 비해 훨씬 높은 상태다. 한편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22.23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후장의 122.20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971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0.9968달러에 비해 소폭 올랐다. 반면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파운드당 1.5573달러로 지난 주말의 1.5636달러에 비해 비교적 큰 폭 내렸다. 이날 한때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파운드당 1.5532달러까지 하락해 약 1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일일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파운드화의 급락세는 지난 주말 유로화가 파운드화에 대해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상당한 기술적 지표들의 변동이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파운드화가 유로화에 대해 일부 핵심 저항선을 넘어서지 못한 점, 영국의 주택시장 호조가 지속될 것인지가 의문시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은행(BOE)가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가 불확실한 점, 토니 블레어 총리의 인기가 하락하고 있는 점 등을 파운드화 급락의 요인으로 들기도 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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