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단기 円弱 전망 1,220원대로 상승..↑5.20원 1,222.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6일 미국달러화는 엔화가 단기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으로 지난 이틀간의 저점테스트를 마치고 1천220원대로 상승했다.
주초 엔화는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 증대로 인한 미경제에 대한 우려 증폭으로 121.70엔까지 강세를 보였다. 이 여파로 주초 서울환시의 미달러화는 1천214원에서 바닥을 형성했다.
하지만 엔화는 전날 뉴욕환시에서 미증시 상승과 ISM 비제조업지수 호조에 힘입은 달러화의 강세 분위기가 이어져 이날 122.50엔까지 약세를 보였다.
이 여파로 달러화는 1천210원대에서 바닥확인작업을 마무리하고 1천220원대로 사흘만에 올라섰다.
반면 1천220원대 중반에서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과 자동차, 전자 등의 수출업체 네고가 매물벽을 형성해 달러화 상승을 가로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도 사흘째 1천억원 이상의 주식 순매수세를 형성해 앞으로 꾸준히 대기매물로 등장할 예정이다
딜러들은 최근 이어진 시장의 달러화 '숏 마인드'와 외국인 주식 자금관련 매물 기대때문에 시장포지션이 달러화 과매도(숏)으로 치우친 것이 장중 달러화의 가파른 상승폭 확대를 야기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외 옵션시장에서는 달러화 풋 옵션 선호도가 증대되고 있어 중기 달러화추세는 여전히 약세로 나타났다.
강건호 한미은행 옵션팀장은 "여전히 해외에서는 달러화 풋 옵션이 선호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달러-엔 현물환이 123엔대로 상승하면 달러-원도 같이 오르겠지만 해외거래자들은 달러화가 여전히 박스에 갇혀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7일 달러화는 1천218-1천228원에서, 122.20-123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성희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상무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지속 등 여타 변수들은 달러화 약세쪽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엔화가 서울 환시의 이런 분위기를 바꿔놓고 있다"며 "서울 환시에서 엔화 약세가 미치는 영향은 다른 것들보다 컸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시장의 센티먼트는 엔화 약세를 바탕으로 단기 상승으로 잡히고 있다"며 "이번 상승의 고점은 1천235원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상준 한미은행 대리는 "아직까지는 달러화 방향설정을 확신 할 수 없다"며 "이는 미금리인하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계속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 대리는 "수출이 계속 호조고 미증시도 상승세를 계속 보일 가능성이 있어 서울 환시의 달러화 상승은 상당히 제한적으로 보인다"며 "1천230원선에서는 매물벽이 두터워 달러화가 단기 상승한 후에는 고점매도가 시장의 주효한 전략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동범 조흥은행 대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우승해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강해졌다"며 "미금리인하는 이미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에 달러화 약세가 마무리되고 다시 단기 상승랠리장이 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1.60원 높은 1천218.60원에 개장된 후 1 천219원까지 상승시도를 벌였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로 1천216.10원으로 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저가매수세와 결제수요로 1천219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1.80원 높은 1천218.8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결제수요와 '숏 커버'가 맞물린데다 엔화가 122.40엔까지 추가 약세를 보이자 1천224.40원까지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약세가 주춤해지고 고점매물이 나오자 1천220.60원으로 다시 급하게 떨어진 후 전날보다 5.20원 오른 1천222.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2억달러에 달했고 7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2.49엔 원화는 100엔당 998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5%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192억원 어치를, 코스닥에서도 171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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